성경공부와 큐티

그 말씀이 나를 찔러 쪼개기까지...(히4:12-16)

되어지는대로 2023. 9. 7. 05:56

그 말씀이 나를 찔러 쪼개기까지...(4:12-16)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양날선 칼보다도 더 예리해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어떤 피조물이라도 하나님 앞에서 숨을 수 없고... 모든 것은 그분의 눈앞에 벌거벗은 채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갑시다.” 이 마지막 말씀으로 우리도 담대히 주께 나아가 은혜를 구한다. 돈과 성공, 건강 등을 구한다. 그러나 문맥은 다른 것 같다.

 

   출애굽은 했으나 광야에서 죽은 선민들처럼 불순종하지 말고 참된 구원, 곧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자는 문맥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그 말씀을 어떻게 믿는가가 안식에 들어가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말씀은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와 천국에 대한 영적 사실이다. 그 말씀 앞에서 완고한 마음, 즉 죄에 물든 본성이 샅샅이 해체되며 드러난다. 애굽을 탈출한 선민들은 광야에서 마음이 육신의 느낌에 예속되어 하나님의 주되심과 선하심을 자신의 현실로 믿지 않았다. 완고한 마음으로 육신을 고집하며 주를 시험했다. 전심으로 주를 신뢰하지 않았다. 이전의 자기를 고집했다. 그렇게 완고한 마음으로 주께 나아간다면 응답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먼저 육신에 예속된 마음을 끊어내야 한다. 광야에서 금식 후의 예수처럼 믿음으로 육신의 욕구와 시험을 이겨야 한다. 주는 온전한 믿음과 사랑을 원하신다. 굶기는 것은 주의 뜻이 아니다. 광야에서도 그들을 모두 먹이셨다. 말씀을 온전한 믿음으로, 자신의 새로운 현실로 받아들였다면 몸의 요구도 채우며 참 안식에도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므로 연약한 인생들을 위해 대제사장이신 예수가 몸으로 와서 십자가에서 제물로 드려지셨다. 부활하고 하늘로 돌아가셨다. 믿는 자들의 마음도 함께 아버지께로 이끄신다. 지상의 몸은 긍휼하신 아버지가 책임지신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이방인들처럼 염려하며 중언부언 기도할 필요가 없다. 예수가 그러신 것처럼 자녀들은 아버지의 뜻을 위해 순종할 뿐이다. 말씀은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영적 사건이며 그 증언이다. 그 말씀 앞에서 이전의 나를 고집하는 혼과 영과 육체는 찔러 쪼개어졌는가? 죄와 사망의 매임이 해체되었는가?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하늘의 아버지, 그 안식에 마음이 이르고 있는가? 영원하며 선하신 아버지의 주권과 뜻이, 그 사랑이 나를 지키며 선으로 이끄시는 것을 믿는가?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 앞에서 정직하며 신실한 삶이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연약한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성령으로 함께 하시며 영생의 길로 부르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없는 사랑과 능력으로 품으시는 것을 믿습니다. 십자가의 주님 앞에서 자기를 부인하며 그 십자가가 저의 것임도 고백합니다. 긍휼하심을 얻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기 원합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이는 내 아들이며 기뻐하는 자라 부르시는 아버지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찾으며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