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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성취할 것이다(왕하19:29-37)

되어지는대로 2024. 8. 6. 06:04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성취할 것이다(왕하19:29-37)

 

   히스기야의 기도는 곧 응답받았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셨다. “유다는 황폐한 땅에서도 먹을 것을 찾고, 3년 후에는 직접 농사지은 것을 먹으며 부흥을 경험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성취할 것이다. 그러나 앗수르 왕은 이 성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내가 나를 위해, 또 내 종 다윗을 위해 이 성을 지켜 구원할 것이다.” 히스기야의 그 기도가 없었다면 구원이 없었을까?

 

   앗수르의 2차 침공을 당하고 비로소 히스기야는 바르게 기도했다. 잔인한 적들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 악한 도발에도 잠잠히 침묵했다. 자기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삶을 의뢰했다. 위기 상황을 자신과 앗수르 대립 구도에서 하나님과 앗수르의 대립 구도로 바꾸었다. 자기를 위해 주의 능력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이름을 위해 이 상황과 자기를 이용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셨다. “내가 나를 위해, 또 내 종 다윗을 위해서 이 성을 구원할 것이다.” 주 하나님의 뜻과 그 열심이 유다를 구원할 것이다. 그동안 앗수르가 계속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이미 주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던 일이다. 어제 본문에서 그것을 지적하셨다. 너희가 스스로 강하다고 자랑하지만 지금까지 너희 모든 승리도 내가 정한 것이며 이제는 내가 너희를 무너뜨릴 것이라 하셨다. 창조주 하나님은 만유의 주권자이시다. 물론 예정론과 운명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스스로 선택할 자유를 주셨다. 다만 그 선택에 한없는 지혜로 앞을 내다보시며 간섭하신다. 때로는 통제하신다. 혹은 그 악행을 이용하여 선한 뜻을 이루신다. 창조적 또는 교정적 주권으로, 혹은 섭리적 소모품으로 그들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사용하신다. 하나님의 주권과 뜻이, 그리고 다윗 언약을 위한 주의 열심이 모든 일을 성취하실 것이다. 히스기야의 그 기도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유다의 구원은 어떤 방식이든지 이루어졌을 것이다. 아직은 그들이 망할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스기야 본인은 주의 뜻에 못 미치며 불행한 결과를 얻었을 것이다. 이런 히스기야와 유다의 역사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은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온전한 믿음이 무엇인지 가르치시는 것이 아닐까? 주의 말씀을 거부한 인생은 죄와 죽음의 저주를 받았다. 땅은 여전히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신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은 구원의 언약을 반드시 성취하실 것이다. 이미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그 사랑과 공의, 지혜와 권능을 드러내셨다. 땅에 있는 우리 죄의 대속을 위해 참 성전과 완전한 희생 제사를 다 이루셨다. 오늘도 우리를 부르시는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온전한 믿음의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소원한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죄와 죽음의 수렁에서 건져 영생과 진리의 나라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스스로 판단하는 삶을 버리고 믿음으로 주께 의뢰하는 삶이 최선의 인생임을 배웁니다. 언약에 신실하시며 반드시 성취하시는 주의 사랑과 권능, 그 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사랑의 증거로 주신 십자가와 부활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주님의 별세와 부활, 승천의 길에 함께 오르며 하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담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영생의 구원에 이르며 사랑과 기쁨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