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하는 이유(민26:52-65)
아직 가나안 정복 전쟁을 시작하기 전이다. 하나님은 가나안 정복 후 땅을 분배하는 방법을 말씀하신다. 그들은 전쟁 후 얻을 땅을 제비를 뽑아 나눠야 한다. 각 지파의 강함과 약함, 성취, 혹은 선호도에 상관이 없다. 모두 제비를 뽑는다. 그리고 뽑힌 대로 받는다. 인구 숫자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하라 명하셨다. 그 의미를 생각한다.
하나님을 믿는 선민들은 세상과 다른 기준으로 살아간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 힘과 노력으로 가나안 복지를 쟁취하지 않는다. 약속하신 땅과 기업은 모두 하나님의 계획과 뜻 아래 은혜로 얻는 것이다. 스스로 이룬 성취와 성과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 아래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력을 다하며 좋은 성과를 얻었어도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모두가 그 과정과 결과에 감사하며 주시는 대로 받는다. 물론 선민은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맡기며 살아간다. 개인적 취향, 자기 판단과 기대를 고집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제비를 뽑아 그들의 기업과 수익을 분배하라 명하셨다. 그리고 레위인들은 땅을 분배받지 않는 것을 분명히 하신다. 그들은 평생 주 하나님을 섬기며 살 것이다. 자기 땅을 소유하며 자기 일을 할 수 없다. 하늘의 하나님과 땅의 선민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소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먼저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택하시고 정하셨다. 물론 배반하지 않는 한 주께서 그들을 보호하며 인도하실 것이다. 오늘의 레위인들, 곧 신자들은 어떤 정체성으로 사는? 하나님과 타락한 세상 사이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거룩하심, 그 살아계심과 선하심과 영원한 주권을 삶의 현장에서 증언하며 나타내라고 부르심을 받았다. 그들은 택하신 족속이며 왕 같은 제사장이며 하나님의 소유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몸은 세상 속에 있으나 마음은 십자가의 주님 안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오르며, 몸은 땅에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영생과 진리의 나라를 대표하는 천국의 자녀로 살아야 한다. 혼돈과 공허, 흑암의 땅에 세워진 그 길이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고 날마다 육체의 자기를 부인하며 온 마음을 드리는 십자가의 생활화가 아닐까? 오늘도 자기를 고집하는 악한 나를 부인하며 십자가의 주님 안에서 항상 기쁨, 쉬지 않는 기도, 범사에 감사하는 삶으로 아버지의 그 사랑과 기쁨을 증언하는 성도이기를 소망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르는 자도 주님 안에서, 이는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부르심을 믿고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주님의 공생애를 통해 보이신 것처럼 은혜 안에 있는 믿음의 자녀들도 세상과 육체의 만족을 구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과 처지에도 구애받지 않는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그 뜻을 따라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것입니다. 오늘도 그 믿음과 소망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무한한 그 사랑과 끊을 수 없는 그 은혜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어리석은 욕심과 미련을 버리고 세상의 시험에 들지 않으며 다만 그 은혜를 배반하는 악에서 구원하소서. 존귀와 영광과 능력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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