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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3일 오전 08:54

되어지는대로 2020. 3. 3. 08:54

예수의 승리, 나의 승리(요16:25-33)

근심하는 제자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나를 버리고 모두 떠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혼자 있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내가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가 이 세상에서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이미 세상을 이겼다.” 예수님이 이겼다 하신다. 세상은 그가 졌다고 말할 것이다. 주님의 승리와 세상의 승리는 다르다. 무엇이 다를까? 나의 승리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승리를 돈, 권력, 명예 등의 가치를 쟁취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세상은 로마 황제처럼 군림하며 소유를 늘리는 것을 승리라 한다. 자아의 실현, 성취 혹은 자기완성을 승리라고 한다. 예수님은 기적의 능력을 베푸셨다. 그러나 그런 세상의 가치들을 구하거나 소유하거나 자랑하지 않으셨다. 십자가의 죽음, 부활과 승천으로 세상을 떠나 하늘로 돌아가셨다. 자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다. 하늘 아버지의 영광과 기쁨을 구하며 모든 시험을 이기셨다. 영원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오직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진정한 승리도 세상 가치를 버리는 것이 아닐까? 돈을 좋아하고 돈을 위해 사는 것은 돈의 노예로 사는 것이 아닌가? 권력이든, 세상의 무엇이든 마음에 품고 그것을 위해 사는 것은 그것의 종이 되는 것이다. 죄와 사망에 묶여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 속한 주님의 승리와 같이 우리도 주님께 속할 때 그 승리와 영광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세상 가치에서 벗어나 하늘의 가치, 아버지의 영광과 영생을 구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가 아닌가? 오늘 나는 세상을 이기신 주님 안에서 그 평강과 기쁨을 누리는가? 하늘 아버지의 뜻을 구하며 승리의 길을 가는가?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구원하심을 감사합니다. 여전히 세상에 미혹되어 헛된 승리와 영광을 꿈꾸는 어리석음과 오만을 용서하소서. 주님의 말씀과 같이 진정한 승리는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임을 고백하며 주님이 이끄시는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따르기 원합니다. 세상 속에서 어떤 환란을 당하더라도 이미 이기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이미 결정된 승리를 믿고 담대히 말씀을 따르게 하소서, 세상과 육신의 소리가 아니라 성령의 음성과 손길을 따라 참된 승리와 영광의 길을 걷게 하소서. 이기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