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그들이 나를 경외하고...(신5:22-33)
호렙산에 하나님이 오셨을 때 백성들은 두려워 떨었다. 그 음성을 감히 들을 수 없었다. 모세에게 올라가서 듣고 전해 달라 청한다. 그 때 하신 말씀이다. “오, 이렇듯 그들 마음이 나를 경외하고 내 모든 계명을 항상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들이 영원히 잘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은 그들이 잘되기 원하신다. 경외함과 계명, 복의 관계를 생각한다.
그 땅에서 복을 누리려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계명을 지켜야 한다. 복은 그 순종의 보상일까? 하나님은 그들이 영원히 잘되기를 원하신다. 백성이라면 당연히 그의 보호와 복을 누릴 것이다. 백성이 아니라면 그 보호를 받지 않는다. 그 관계를 위해 계명을 지켜야 한다. 두려워해야 계명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들이 잘못되기를 원하지도, 계획하지도 않으신다. 실패할 수 있다. 그들이 자유인이기 때문이다. 자원하여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자녀가 자녀다운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 자녀는 공포가 아니라 사랑으로 아버지를 경외한다. 순종과 번영은 마땅한 몫이다. 이처럼 복은 보상으로 받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보상으로 받기 원했다.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율법에 순종했다. 결국 아버지보다 보이는 복을 추구하며 우상을 따르는 죄를 저지른다. 오늘 나는 아버지를 경외하는 자녀인가? 두려움이나 공포가 아니라 사랑의 두려움과 떨림으로 마음을 드리는가?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함으로 지켜지는 순종의 복을 누리는가?
사랑의 하나님, 율법 아래 무력한 백성들을 위하여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죽을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과 함께 새 생명의 길을 따르며 거룩하신 뜻을 이룰 수 있기 원합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으로 붙드시고 강건하게 하소서, 선으로 악을 이기며 주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소서. 참된 경외와 감사, 기쁨으로 자녀의 바른 길을 걸으며 믿음의 승리와 기적을 경험하게 하소서, 악한 세상 속의 교회와 공동체, 자녀들을 보호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