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줄과 멍에를 네 목에 걸고...(렘27:1-11)

되어지는대로 2020. 9. 3. 08:50

줄과 멍에를 네 목에 걸고...(27:1-11)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네 목에 줄과 멍에를 걸고 유다 왕에게 가서 말씀을 전하라 하신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비롯해 모든 나라를 바벨론 왕에게 넘겨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바벨론 왕에게 복종하라, 너희가 무사하고 잘될 것이라는 거짓 예언자의 말을 듣지 말라, 그 말을 들으면 결국 그 땅에서 쫓겨나고 망할 것이다.” 정한 때까지 이방의 왕에게 복종하라는 것이다. 왜 그래야만 할까? 예레미야의 고통을 생각한다.

 

당시 시드기야 왕은 주변 나라들과 반 바벨론 동맹을 맺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벨론 왕에게 저항하지 말라 하신다. 줄을 목에 걸고 멍에를 메는 것은 결박당한 종을 상징한다. 복종하지 않으면 그들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이처럼 하나님 말씀의 시청각 도구로서 일한다. 미리 그들을 대표해서 수치와 고통을 당한다. 신자들도 그런 고통의 자리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사랑과 슬픔, 그 안타까운 마음을 알지 못했다면, 그리고 동족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없었다면 아마 그런 사역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이스라엘은 망한다. 정해진 기한이 찰 때까지 고통과 슬픔의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 그런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염된 땅이 정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듯, 가나안 땅의 부패한 습성에 젖은 그들에게 오랜 정화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하나님을 알고 거룩을 배우며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들도 부패한 시대, 타락한 땅에서 살아간다. 저주받은 땅, 부패한 삶인 것을 잊고 세상의 염려, 육신의 욕망, 땅의 소산들과 이해득실에 마음을 빼앗기며 산다. 땅에 마음을 빼앗긴 이스라엘이 땅을 빼앗기고 오직 하늘만 바라며 살아야 하듯이, 우리도 지금 땅의 것들을 빼앗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부패한 세상과 육신에서 나오는 모든 미혹과 충동에서 벗어나 주의 말씀에 집중하며 참된 순종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오늘 나는 정말 하나님을 좋아하고 온 마음을 드리며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있는가?

 

거룩하신 주 하나님, 못난 자녀들을 공의와 사랑으로 가르치고 이끌어 거룩한 나라, 영생의 자리에 세우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창조주를 떠나 저주와 심판에 갇힌 세상 속에서 우리를 구원의 길로 부르심을 믿습니다. 오늘 죄와 사망에서 풀어주신 은혜를 믿고 의지하며 회개와 순종의 고백을 드립니다. 온 마음을 다해 주를 사랑하고 주의 나라와 의를 소망하며 주의 영광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모든 삶의 순간에 성령께서 함께 하시며 돌보시며 인도하심을 깨우치게 하소서. 신자의 담대함과 감사와 기쁨으로 오늘을 채우며. 주의 나라와 주의 뜻을 드러내는 삶으로 주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