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교만한 모압과 재앙...(렘48:36-47)

되어지는대로 2020. 10. 16. 08:58

교만한 모압과 재앙...(48:36-47)

 

48장은 전부 모압에 관한 예언의 말씀이다. 이집트나 블레셋보다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 왜 그럴까? 모압에 대한 유다 백성의 관심이 많아서일까? 모압은 받고 누리는 것이 많은 민족이었다. 그 모압도 하나님이 심판하신다. 그러나 슬퍼하신다. 재앙을 허락하시면서 괴로워하신다. 마지막에는 포로로 잡혀갔던 그들도 돌아올 것이라 하신다.

 

그들도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들이다. 하나님은 롯과 가족을 소돔의 재앙에서 구원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떠났다. 우상을 섬기고 이방의 가치를 택하며 편안한 삶을 추구했다. 부패한 땅에서 자만하며 자기 사랑에 취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 교만한 것이며 죄를 짓는 것이다. 결국 재앙을 당하고 바벨론의 포로가 될 것이다. 그들로 인해 하나님은 슬퍼하신다.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그들도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수치를 당하지만 결국 회복될 것이다. 사랑하시는 아브라함과 함께 그들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다. 또한 이스라엘에게도 그들의 조상과 관련된 모압과 암몬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미가 아닐까? 본래 선민의 소명은 그들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지 못한 선민도 심판을 당했다. 비록 그들이 괴롭히고 조롱했지만 마지막 날에 같이 회복된다는 희망으로 서로를 바라보라는 말씀이 아닐까? 우리가 가족이나 친척, 이웃들과 나쁜 관계에 있더라도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시며 함께 회복되기를 원하실 것이다. 혹시 나도 악한 이 시대, 부패한 땅의 인생 속에서 분노와 미움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오히려 긍휼한 마음으로 슬퍼하고 위로하며 은혜 안에서 구원과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는가? 교만이 아니라 긍휼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공의와 사랑의 주 하나님, 거룩하신 뜻으로 창조와 구원의 역사를 세우시고 완성하실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무지함과 완악함으로 주의 뜻을 거슬러 죄와 사망의 길로 치닫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심을 믿습니다. 연약한 자녀들이 서로 사랑하고 돌보며 하늘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나라와 공동체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긍휼과 인내, 믿음과 사랑의 삶으로 그 나라와 의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구합니다. 강건한 믿음의 삶으로 인도하소서, 주의 뜻이 오늘 우리 삶의 현장에서도 이루어지며 주의 나라가 증거되게 하소서. 순종으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