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자신을 지키는 설교자와 성도(딤전5:17-25)

되어지는대로 2021. 9. 28. 08:38

자신을 지키는 설교자와 성도(딤전5:17-25)

 

바울이 설교와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자들을 잘 섬기라고 당부한다. 성도들이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며, 그들은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라 명한다. 성도들이 그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이유를 생각한다.

 

성도들은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육신의 감각을 통해 끊임없이 밀려오는 세상의 말들, 아우성 속에서 산다. 먹고 살기 위해 그 말과 일에 소홀할 수 없다. 보이는 사건과 일들에 관심을 집중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을 초월한 영적 세계의 말씀이다. 설교자는 하늘나라의 말씀을 해석하여 들려주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의 관심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어야 한다. 그가 세상의 돈과 권세, 이해관계 등 세상 물정에 젖어있다면, 하나님의 말씀도 그 관심에 비추어 해석하며 전할 것이다. 그러면 초월적인 말씀을 세상 중심적, 인간 중심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일시적 위로와 희망을 주겠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보이는 형편에 따라 자의적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차라리 세상 물정을 몰라야 한다. 가나안 정복전쟁을 앞둔 여호수아가 세상 물정에 정통하다면 어떻게 병법이 아니라 율법만을 주야로 묵상하며 지낼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세상 물정을 모르는 다윗을 이용해서 블레셋을 치게 하셨다.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어부들을 세워 주의 말씀을 세상에 증거하며 전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먼저 설교자는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지켜야 한다. 관심을 세상이 아니라 오직 하늘에 두어야 한다. 세상 속의 성도는 그들이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생계를 후원해야 한다. 매일 그 말씀을 듣고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기억해야 한다. 끊임없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듣고 하늘 아버지의 살아계심과 좋으심, 그 사랑과 공의를 매 순간 확신하며 그 뜻에 따라 세상을 살아내야 한다. 오늘 우리의 관심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하늘의 말씀과 세상의 소리들, 무엇에 민감하며 어느 것이 내게 더 중요하고 좋게 느껴지는가?

 

거룩하신 주 하나님, 창조하시고 이끄시는 세상 만물과 역사가 섭리 아래 보존되며 온전한 구원에 이를 것을 믿고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육신으로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며 초월적 영의 능력과 구원이 우리 위에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받은 말씀과 성령으로 어두운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 예비하신 가장 좋은 길을 따르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의 길을 구하며 보게 하소서. 하늘의 평강과 기쁨으로 악한 세상과 육체의 조건을 이기며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