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바울의 권리 포기와 권위...(고전9:1-12)

되어지는대로 2022. 5. 18. 08:45

바울의 권리 포기와 권위...(고전9:1-12)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의심이 있다. 열등한 사도라는 비판도 있다. 이유는 그가 고린도 교회에서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울이 묻는다. “내가 사도로서 먹고 마실 권리가 없겠습니까? 내가 권리를 사용하지 않고 도리어 모든 것을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조금도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무능하거나 자존감이 낮은 사도가 아니다. 댓가를 받지 않는 섬김과 권위를 생각한다

 

  세상 사람들은 가치를 돈으로 판단한다. 숫자로 평가하며 권위를 부여한다. 그 존재감을 돈으로 평가한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그들의 돈을 받지 않았다. 진심과 열심으로 수고했지만 댓가를 요구하지 않았다. 당연한 권리를 포기한 이유는 그들이 전도자인 자신의 존재보다 오직 그리스도께 마음을 집중하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바울이 떠난 후 그들의 마음이 변했다. 그의 권위와 능력을 낮게 평가하거나 무시하는 교인들이 많아진 것이다. 회사에서 연봉이 작으면 그의 가치와 권위를 낮게 평가하는 것과 같다. 숫자로 평가하는 세상의 기준이 교회 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성을 의심하거나 열등한 사도로 평가하는 교인들에게 분노한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떠나 세상의 가치 평가를 당연하다고 믿고 의지하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처럼 우월감과 교만에 젖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공짜로 받은 것은 가볍게 여기지 않는가? 그런 것은 곧 잊어버리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않나? 세상의 상식과 기준들, 외모와 돈 등으로 교회 안에서 서로 평가하며 높이거나 낮추지 않는가? 그러나 복음과 구원은 하나님의 독생자를 값으로 치르고 얻은 것이다. 그 영원한 가치, 존귀한 사랑에 과연 얼마나 감사하며 기뻐하는가? 세상의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그 긍휼하심을 과연 나는 얼마나 알고 감사하며 나누고 있는가?

 

  은혜와 사랑의 하나님. 만물과 생명이 주의 걸작이며 은혜인 것을 믿고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하늘과 땅, 공기, 물 등 누리는 삶의 모든 조건들이 아버지 하나님께서 은혜로 있게 하신 것입니다. 택하신 자녀들에게 주님의 십자가 사역과 성령을 통해 깨우치시며 소명으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마땅한 권리까지 포기하고 오직 주만 섬기던 바울처럼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소명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천국 자녀의 바른 길을 보게 하소서, 세상의 것이 아니라 오직 아버지의 나라와 의를 의식하며 남은 삶을 통해서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