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나는 종일토록 찬송하리로다(시35:19-28)

되어지는대로 2022. 11. 29. 07:05

나는 종일토록 찬송하리로다(35:19-28)

 

  다윗의 탄원시다. 그의 고통을 통쾌해하는 악인들이 수치를 당하게 해 달라고 청한다. 불의의 심판보다 다윗 개인의 분노와 악감정을 표현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마무리한다. “그들이 그 종이 잘되는 것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를 높이자라고 말하게 하소서. 내 혀가 종일 주의 의를 말하고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다윗처럼 신자가 세상에서 받는 고통과 대응을 생각한다.

 

  원수가 집요하게 추격한다. 불안과 두려움, 분노, 억울함이 마음을 짓누른다. 세상에서 겪는 이런 극심한 스트레스를 다윗은 어떻게 풀었을까? 그는 원수에 맞서 싸우지 않았다. 수동적으로 대적 사울의 칼을 피하며 도망을 다녔다. 믿음으로 기도했다. 종일 하나님을 찬양했다. 이렇게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직장에서 모욕과 상처를 당했으나, 복수보다는 그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사람이 있다. 신앙인은 그렇게 폭식하듯 하나님을 먹어야 한다. 마음의 허기진 배를 아버지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를 먹으라 하셨다. 우리를 위해 죽으신 십자가의 주님을 먹고 배부를 수 있는 것이 복음이다. 십자가의 주님과 마음이 하나가 될 때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며 참 평강과 기쁨을 누린다. 세상의 공격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헛된 만족과 기쁨의 수렁에도, 분노와 증오의 웅덩이에도 빠지지 않는다. 이미 그 마음이 주님과 함께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어차피 세상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하나님의 것이니, 조물주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 주권과 뜻을 따라 경영하시고 성취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할 일은 빗나가는 마음을 다스리며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그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과연 나는 그 십자가의 길을 따라 내 주체성, 내 판단을 부인하며 나를 드리고 있는가? 다윗처럼 종일토록 하나님의 의를 말하며, 하나님의 좋으심을 찬양하는가?

 

  사랑과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부패한 땅, 저주와 심판에 묶인 자녀들의 고통을 긍휼히 여기시며 구원하시는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잠시라도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아버지를 놓치면 즉시 악한 세상의 파도가 덮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주님을 먹으며 아버지의 사랑으로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로 확증하신 아버지의 사랑을 의지하며 무력한 몸으로 세상을 만납니다. 우리 마음이 구원을 얻고 잘되는 것처럼, 우리의 몸도 성령의 교통하심을 따라 구원의 삶을 누리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아버지의 영광을, 그 은혜를 일상의 현장에서도 드러내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