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자기 일을 즐거워하라?(전3:22)

되어지는대로 2022. 12. 14. 06:54

자기 일을 즐거워하라?(3:22)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죽은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고 누가 그를 다시 데려올 수 있겠는가?” 나는 이 구절을 좋아했다. 소극적인 삶을 합리화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이 자기 일인가? 나쁜 일도 즐거워해야 할까? 고된 일도 즐거워할 수 있을까?

 

   해 아래의 재판정, 정의의 자리에도 죄악이 있다. 모두 주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사람이 짐승보다 더 나을 것도 없다. 모든 것이 헛되다는 전도자의 깨달음을 전하는 문맥이다. 더구나 사람은 죽은 후 진실을 확인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없다. 그러므로 자기가 받은 인생의 몫을 즐거워하며 사는 것이 가장 낫다는 것이다. 이 말의 전제 조건은, 지금 조물주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세상과 우리를 보고 계시며, 완전한 주권과 섭리로 통치하신다는 믿음이다. 자기 일이란 하나님께서 그에게 미리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일을 의미한다. 조물주의 뜻에 빗나간 일은 아무리 좋아서 선택했어도 자기 일이 아니다. 베드로는 자기 일이 예수를 도와서 나라의 독립을 이루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도 사실은 자기 일일 수 있다. 모세도 처음에는 출애굽의 사명을 거절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가 받은 일은 모두 그에게 적합한 자기 일이다. 솔로몬은 일을 자기 몫으로 믿고 즐거워하라 권한다. 그는 세상의 끝에서, 열심히 살아본 사람의 관점으로 단순하게 말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리스도 사건을 통해 하늘의 구원을 경험한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라 하늘 아버지께 마음을 드리며 즐거워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 아닐까? 인생의 참된 만족과 기쁨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연결될 때 충만히 채워진다. 세상과 육신의 일에서 얻지 않는다. 타락 이전의 아담처럼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다. 천국 자녀에게 일은 그 기쁨을 발산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이다. 요즘 유행하는 환생 드라마처럼 우리는 세상에 다시 돌아올 수 없다. 몸은 죽고 흙으로 돌아간다. 환생이 있다면 더 끔찍하지 않을까? 범죄로 부패한 땅, 저주와 심판의 세상은 한 번 사는 것으로 족하지 않은가? 예수께서 부활 후 이 지구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신 것처럼, 하늘 아버지와 천국을 아는 자가 어찌 부패한 땅을 좋아하며 돌아오기를 원하겠는가? 오늘도 세상과 육체를 이기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서, 성령을 따라 항상 기쁨과 쉬지 않는 기도, 범사의 감사로 살 수 있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 선하신 뜻과 사랑으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며 영생의 가족으로 부르시는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보이는 세상과 육체에 매인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말씀과 성령의 계시를 통해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끄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기억하며 별세와 복지의 삶으로, 세 피조물의 길에 오르기 원합니다. 받은 모든 것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며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오직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남은 육신의 자기 일을 감당하며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