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8일 오전 08:58
아들이 죽었다...(레10:1-1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저주를 받아 죽었다. 회막에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지 않은 다른 불로 향을 피웠기 때문이다. 아론은 참담했을 것이다. 제사장의 직분을 얻고 감사와 기쁨으로 예배했는데, 아들들은 저주의 심판을 당했다. 모세는 그들을 위해 애곡하지 말라 한다. 모든 공동체가 진노를 당할 것이라 경고한다. 아론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생각한다.
아론은 슬펐다. 모세는 애도, 혹은 위로하지도 않는다. 하나님의 심판이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진노로 모두 죽을 것이라 경고한다. 그들은 이미 기름부음을 받은 제사장들이다. 자연인이 아니라 공인이며 하나님의 일을 맡었다. 그들이 하나님께 범죄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죄인가? 슬픈 아론에게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다. “너와 네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 포도주나 다른 술을 입에 대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너희는 거룩한 것과 속된 것, 부정한 것과 경건한 것을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너희는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해 말했던 모든 규례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아마도 술을 먹었던 것 같다.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에 술을 먹었고 시간이 되어서 회막에 들어가 향을 피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정한 불이 아닌 다른 불을 썼다. 아마 똑같은 불이니 상관이 없다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주의 명령을 간과했다. 거룩과 부정한 것을 구별하지 않았다. 그들은 제사장이다. 본을 보이며 백성들을 가르쳐야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술을 먹고 속된 마음으로 예배를 시작했다. 진노의 심판을 받았다. 결국 하나님은 그들에게 엄중한 경고와 재교육을 하신 것이다. 오늘 나는 이 저주 사건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는가? 말씀을 소홀히 여기며 무심한 것은 종말에 당할 심판의 엄중함을 간과하는 것이다. 은혜로 구원을 받았지만 온전한 순종이 없다면 역시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오늘 나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을 구하는 정결한 삶으로 예배하는가? 혹시 생각 없이 내 마음, 내 편한 대로 예배하며 저주의 사건으로 경고하시는 주의 음성을 간과하는 것은 아닌가?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 은혜로 죄인들을 생명과 진리의 길로 부르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모든 것이 주의 뜻대로 주께서 주시고 주께서 가져가심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믿음의 여정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놓치지 않으며 참된 사랑과 경외함으로 달려가기 원합니다. 정결한 신자의 삶으로, 바른 섬김으로 인도하소서. 인자와 성실이 풍성하신 주의 뜻을 따라 성실함과 긍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이 사랑과 공의의 여정을 끝까지 달려가며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끝까지 순종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