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어떻게 주의 이름을 부르는가(행2:14-21)

되어지는대로 2023. 6. 21. 06:26

어떻게 주의 이름을 부르는가(2:14-21)

 

   성령 강림의 날, 예루살렘에 복음이 선포되었다. 방언을 듣고 술렁이는 군중들 앞에서 베드로가 공개적인 첫 설교를 한다. 선지자 요엘을 통해 예언하신 하나님의 역사, 즉 말세에 자녀와 젊은이, 노인 등 선민들에게 주의 영이 부어진다는 말씀을 성취하신 것이라 설명한다. 이어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선포한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의 이름을 부르며 구원을 확신한다. 그러나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주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지를 빠뜨린 것이 아닐까? 전후의 맥락을 따라 생각한다.

 

   바로 앞의 말에 주목한다. 종말에 대한 예언이다. 표적이 나타날 것이다. 피와 불과 연기들이다. 생명이 죽고 물질이 불로 살라지며 연기가 자욱할 것이다. 해가 변하여 어둠이 되고 달이 변해 피가 될 것이다.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세상이 사라진다. 그날 인류는 창조주의 영광을 볼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재림하시는 주를 볼 것이다. 그 앞에서는 누구도 다른 생각을 품을 수 없다. 모든 종교와 사상, 이념의 신봉자들도 주 앞에서 말을 할 수 없다.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의 주께 머리를 숙일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주의 이름을 부르라는 것이다. 돈과 권력, 쾌락 등 세상과 육신의 어떤 것에도 갈망과 미련이 사라진 마음, 즉 세상이 사라진 마음으로 주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그것은 완전한 복종과 경배의 마음을 의미한다. 예수가 명하신 것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의 길을 따르는 온전한 믿음으로 주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 그러면 그 마음은 죄와 사망의 세상을 떠나 하늘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간다. 종말이 이르기 전에 그렇게 주의 이름을 부른다면 오순절 다락방의 성도들에게 임한 성령이 그들에게도 임할 것이다. 그것이 구원이며 영생의 시작이다. 여전히 세상의 돈과 권세, 명성 등을 마음에 품고 소원하며 주의 이름을 부른다면 아직 그 믿음에 이르지 못한 것이며, 그래서 성령의 선물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과연 오늘 나는 어떤 마음으로 주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가? 정말 그 이름을 거룩히 여기며 성령의 충만을 구하는가?

 

   거룩하신 주 하나님,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의 주께 찬양과 경배를 올립니다. 사랑과 공의로 만물을 지으시고 보존하시며 구원과 심판을 베푸시는 것을 믿습니다.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은혜로 택하신 자녀들을 구원하시며 영생과 진리의 나라로 이끄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성령의 충만을 구합니다. 청결한 마음으로 말씀을 들으며, 기쁨과 기도, 감사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있어야 할 바른 자리와 삶의 태도를 깨우치며 소명을 이루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그 영광을 보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