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교회에서 그들은 실패했다(행7:17-50)
광야 교회에서 그들은 실패했다(행7:17-50)
스테반은 이어서 모세에 대해 말한다. 그도 영광의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이끌었다. 광야에서 주의 말씀을 받아 전했다. 율법을 가르치고 성막을 세웠다. 스태반은 그들을 광야 교회라 부른다. 구약의 교회라는 것이다. 광야 교회의 의미를 생각한다.
모세가 주의 천사와 함께 광야 교회를 이끌었다. 사람이 자기 능력으로 살 수 없는 곳이 광야다. 하나님의 공급으로, 은혜로 사는 곳이다. 그러나 백성들은 믿음이 없었다. 이미 애굽과 홍해에서 기적을 베푸시는 주의 영광을 보았다. 그러나 육신의 시험을 견디지 못했다. 고난을 겪자 애굽에 돌아갈 생각을 했다. 애굽처럼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달라 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자기 삶에 적용하지 않았다. 보이고 듣고 맛보는 등 육신의 감각에 의존했다. 믿음으로 영광의 주를 섬기지 않았다. 자기 생각과 느낌의 판단, 자기 뜻을 고집하며 하나님의 주체성과 그 주권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육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종교를 원한 것이다. 광야에서도 자기가 주체가 된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탈출한 자, 오직 은혜로 살아가는 신자들의 모임이다. 자기 생각과 감정을 고집하며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 살지 않는다. 자기 주체성을 버리고 주의 말씀과 능력을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전히 육신을 고집했다. 결국 실패했다. 애굽으로부터 자유는 얻었지만 영광의 주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지 않았다.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광야에서 모두 죽었다.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 시대 교회들은 광야 교회와 얼마나 다를까? 긍휼하신 주 하나님은 새 언약을 주셨다. 성령을 통해 말씀을 우리 마음에 새겨주신다. 마음이 세상에 대해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 늘 들어가 있으면 참 교회로서 세상과 육신의 요구를 이길 수 있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주의 영광을 찬양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살 수 있기를 소원한다.
창조와 구원의 주 하나님, 보이는 세상과 육신에 갇혀 영생과 진리의 세계를 보지 못하는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주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 예수를 하늘 성소의 대제사장으로 세우시며 성령을 보내 저주에 갇힌 인생들을 돌이키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땅에서 시선을 들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마음도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게 하소서.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참 안식을 누리며 육신은 성령을 따라 맡기신 모든 소명을 이루게 하소서. 하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