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고 죽이는 사람들...(행23:31-24:9)
속이고 죽이는 사람들...(행23:31-24:9)
바울이 가이샤랴로 이송되었다. 총독은 그를 헤롯의 관저에 가둔다. 며칠 후 대제사장이 장로들과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왔다. 더둘로가 바울을 고소한다. 가짜 이미지를 만들어 속이며 죽이는 세상을 생각한다.
그는 대제사장의 의뢰를 받았다. 바울의 유죄를 받아내려 한다. 바울에게 실정법상 범죄의 증거가 없는 것을 안다. 그래서 총독의 마음을 목표로 삼는다. 유대를 다스리는 총독의 훌륭함을 길게 늘어놓는다. 그리고 바울이 전염병과 같이 악한 존재로서 어디를 가든 소요와 폭동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나사렛 이단의 괴수이며 성전을 더럽히는 자라 한다. 그는 총독에게 가상의 바울을, 악인의 이미지를 심어주려 한다. 사회의 안정을 깨뜨리며 로마 제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인이라 한다. 식민지를 다스리는 총독에게 불안감과 혐오를 일으킨다. 이렇게 가짜 이미지로 선동하려는 시도는 이 시대에도 여전하다. 아니 더 심해졌을 것이다. 이기심과 질투,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죄성 때문이다. 가짜 뉴스와 억측 등 허위 사실로 속이며 죽이는 악한 풍조는 우리 주변에도 여전하다. 이런 공격에 신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바울은 담담하게 대응했다. 사실을 간략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거친 분노, 과도한 반격의 표현도 없다. 사람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더 의식하기 때문이다. 그는 십자가의 주님 안에서 하늘에 속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이런 시대의 풍조에서, 세태에서 자유로운가? 여전히 분노하거나 낙심하는가? 전능하신 주를 믿고 온 마음을 드린 신자라면 세상의 악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총독은 그의 말에 넘어가지 않았다. 이미 천부장의 보고를 받았다. 바울을 헤롯의 관저에 가둔 것을 보면 유대인들로부터 그를 보호하려는 것 같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나도 세상에 대해 이미 죽은 자인 것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살아계심과 선하심을 잊지 않기를 원한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자녀들의 미래에 관해서도 최선의 생각과 뜻을 품고 계시기 때문이다. 오직 믿음과 소망으로 오늘을 채우며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누리기를, 악한 시험에서 벗어나 구원에 이르기를 기도한다.
중심을 보시는 주 하나님, 모든 생각을 보고 판단하시고 선하신 계획을 품고 뜻을 이루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거짓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주의 뜻을 떠나 혼돈과 무질서를 일으키며 서로 죽이는 죄악을 행합니다. 그러나 주는 거룩한 뜻으로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며 영광을 드러내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믿음을 얻는 자들은 천국 자녀의 권세를 얻으며 아버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그 믿음과 소망으로 일어납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그 사랑과 지혜를,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늘 그리스도 안에서 감사와 기쁨과 기도로 삶을 채우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