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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5일 오전 09:30

되어지는대로 2019. 9. 5. 09:31

악성피부병 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날...(레14:1-20)

14장은 희망과 기쁨의 장이다. 악성피부병은 치료법이 없다. 그러나 이 병에 걸린 환자가 깨끗이 치유된다. 수동태로 표현된 본문은 그가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제 그는 돌아올 수 있다. 공동체와 사회로 복귀하는 것이다. 제사장이 진영 밖으로 나가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정결예식을 한다. 그를 진영으로 데려온다. 그는 7일 간 자신의 장막 밖에서 지내며 옷을 빨고 몸의 털을 깎고 목욕한다. 8일에 속건제와 속죄제, 번제 등을 드린다. 제사장이 그를 위해 속죄하면 그는 정결해질 것이다. 정결하게 되는 날의 기쁨을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왜 나았는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왜 은혜를 베푸셨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죽음에서 벗어났다. 은혜를 입었다. 새 생명, 깨끗한 몸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함께 살 수 있다. 제사장의 정결 선언을 들으며 그는 피가 뿌려진, 그러나 살아 있는 새를 공중에 날려 보낸다. 감격의 날이다. 그러나 바로 자기 집에 들어갈 수 없다. 7일간 몸을 정결하게 씻으며 기다린다. 제 8일에 회막의 제단에서 하나님께 예물을 바쳐야 한다. 제사장이 그를 위해 제사하며 속죄한다. 그 속죄를 통해 공동체와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깨끗함을 인정받는다. 우리가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구원을 얻는 것도 이와 같지 않은가? 스스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이었다. 은혜로 생명을 얻었고 정결한 자녀로 부르심을 받았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다. 누군가 제사장에게 알렸고 제사장이 나를 위해 진영 밖으로 찾아와주었다. 정결을 선언해주고 희생제사로 대신 속죄해 주었다. 그 과정에서 나도 깨끗이 씻고 기다리며 감사와 헌신의 고백을 해야 한다. 오늘 나는 몸으로 찾아와 대신 속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리고 부활의 선언이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닫는가? 부패한 나의 몸을 씻고 정결한 삶으로 하나님의 나라, 거룩한 공동체에 속한 자의 마땅한 길을 가는가? 오늘도 거룩과 경건의 삶으로 예배하며 그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한가?

은혜의 하나님, 죄와 사망의 고통 속에서 치유와 회복, 영원한 생명으로의 구원을 베푸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주의 나라, 거룩과 사랑의 공동체 안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정결을 선언해주시고 예배를 받으시며 성결케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구원의 감격을 놓치지 않으며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승리하는 날이 되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을 따라 은혜로 입은 새 생명 가운데 성실한 신자의 온전한 삶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주의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끝까지 함께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