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믿음으로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한다(히11:8-16)

되어지는대로 2023. 9. 22. 05:39

믿음으로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한다(11:8-16)

 

  “이들은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약속하신 것들을 받지 못했지만 멀리서 보고 환영했으며 세상에서는 외국인이며 나그네임을 고백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더 나은 것을 사모하는데 그것은 하늘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하나님이라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당연히 가나안을 자기 땅으로 여기며 사랑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그 땅에서 평생을 나그네로 자처했다. 그 땅을 낯설게 생각한 것이다. 본래 고향인 메소포타미아로 돌아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천국을 바라는 그의 믿음을 생각한다.

 

  믿음으로 그는 주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고향을 떠났다. 아내를 뺏길 각오를 했고, 그런 일을 당하기도 했다.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바치라 했을 때도 즉시 순종했다. 사실 그는 땅의 복, 즉 세상의 형통한 삶을 구한 적이 없다. 항상 주께서 먼저 그에게 복을 주려고 애쓰시는 것처럼 보인다. 그가 실제로 원한 것은 약속하신 선물, 즉 땅에서의 성공적 삶이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 영광을, 그 좋으심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주가 계신 하늘의 영원한 집을 마음에 품고 사모했다. 주가 계신 곳을 자기 본향으로 생각하며 소망했다. 세상에서는 아웃사이더로, 나그네로서 가난한 마음으로 사는 그를 하나님은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 그를 위해서 하늘의 영원한 집을 예비하셨다. 오직 믿음으로 그는 가나안의 장막에서 세상에 속하지 않은 나그네로서 살았다. 그러므로 그의 믿음은 하나님 사랑을 의미한다. 세상의 보이는 어떤 대상보다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사랑했다. 돈과 명성, 나라와 민족, 자기 아내와 아들, 심지어 자기 목숨보다도 하늘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뻐했다. 그 영광을 보았고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보지는 못했어도 받은 선물보다 그런 것들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함이 지어진 존재로서 마땅하지 않을까? 오늘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내가 사모하며 기대하는 본향은 어디인가? 땅에 있는 집은 영원한 집이 아니다. 나를 사랑하며 영생과 진리로 이끄실 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천국 자녀로 부르신 하나님이 아니신가? 기뻐하시는 믿음은 보이는 세상의 것들을 향한 믿음이 아니었다. 과연 나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사랑하고 기뻐하며 독수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듯 새 힘을 얻고 있는가?

 

  영원한 사랑과 생명의 주 하나님, 죄와 사망에 매인 인생을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 안에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며 영생과 진리의 세계로 이끄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영원히 살아계시고 선하시며 주권을 가지신 유일한 존재이시며 지금도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그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땅에서 천국에 이르는 그 흐름이 우리 안에서 끊기지 않기를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이끄소서.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따라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늘에서 받은 소명을 땅에서 이루게 하소서. 온전한 믿음의 삶으로 오늘을 채우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