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마음을 단련하신다(잠17:1-12)
여호와는 마음을 단련하신다(잠17:1-12)
“마른 빵을 먹더라도 평안하고 조용한 것이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고도 다투며 사는 것보다 낫다. 지혜로운 종은 부끄러운 짓을 하는 아들을 다스리고... 도가니는 은을, 용광로는 금을 단련하지만 여호와는 마음을 단련하신다.” 사람은 창조주와 교제하는 영적 존재로 지어졌다. 보이는 육신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금과 은의 단련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마음을 단련하시는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에서 무엇을 제거하실까?
창조주는 사람을 자유 의지를 지닌 인격체로 창조하셨다. 그를 사랑하시며 기쁨의 동산 에덴에 두셨다. 주와 교제하며 영생의 기쁨을, 완전한 만족을 누리게 하셨다. 그의 마음에 불순물이 들어왔다. 더러움이다. 주께서 들어오실 마음을 부패하게 했다. 뱀의 말을 들은 아담과 하와가 주를 불신한 것이다. 미혹에 빠지고, 죄와 사망의 저주에 걸렸다. 창조주와의 아름다운 사귐이 깨어졌다. 에덴에서 추방되고 생명 나무로부터 끊어졌다. 수고와 고난의 삶이, 외로운 각자도생이 시작되었다.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할 마음에 탐욕과 정욕, 이기심, 시기와 질투 등이 자랐다. 폭력과 살인, 도둑질, 음란 등이 이어졌다. 스스로 세상의 선악을 판단하는 주체가 되고 세상을 탈취하며 하늘까지 높아지려는, 본분을 넘는 악한 욕망이 열매를 맺었다. 죄와 죽음의 저주에 젖은 완악한 삶이며, 심판과 멸망의 길이다. 주는 그들의 마음에 들어온 불순물을, 더러움을 제거하신다. 사실 그들의 부패와 타락도 주는 미리 아셨을 것이다. 악한 세상도 결국 죄와 저주의 현실을 깨우치며 순종하는 종들, 순전한 믿음과 소망, 사랑의 자녀들을 찾아 영생의 기쁨을 주시려는 주의 섭리적 통치에 의한 것이 아닐까?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과 승천은 사람의 마음을 채운 불순물을 제거하며 주께로 돌이키기 위해서, 곧 더러워진 마음을 깨끗이 하시려고 베푸신 구원의 사건이다. 삶의 현장에서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삶, 곧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의 생활화가 에덴의 회복을 위한 마음의 단련이 아니겠는가? 그 단련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들어올 수 있지 않겠는가? 오늘도 타락한 세상과 육신에 찌든 마음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하늘 아버지께 대해서 다시 살리심을 받아 주님과 함께 하늘에 오르며 우리 마음도 영생과 진리의 기쁨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소원한다.
마음을 감찰하시며 단련하시는 주 하나님, 한없는 지혜와 사랑으로 짓고 보존하고 단련하시며 선을 이루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부패한 세상과 타락한 영은 심판을 받으나 믿음으로 은혜를 입은 자는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부패한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 오늘도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마음을 드리며 하늘 아버지의 사랑에 소망을 둡니다. 그 사랑 안에서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맛보게 하소서. 완고한 생각을 버리고 지혜를 구하며 영생을 유업으로 받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 자녀로의 부르심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