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잠27:1-2)

되어지는대로 2023. 12. 19. 06:45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27:1-2)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네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남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스스로 하지 마라. 칭찬은 남이 하는 것이지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다.”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말씀이다. 솔로몬이 말하는 지혜는 창조주의 관계를 근거로 한다. 창조주를 경외하는 삶을 생각한다.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는 말씀은 믿는 자에게는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먼저 내일에 대한 관점이다. 사람들은 내일 일을 생각하고 계획한다. 가지고 싶은 것, 혹은 하고 싶은 일에 관한 비전을 품고 추진한다. 만족과 기쁨을 줄 것을 확신한다. 성공을 믿고 자랑한다. 예를 들어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유의 주로 믿는다면 그런 꿈과 계획은 어색한 것이다. 예수님도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통해 그런 욕구와 확신의 허망함을 가르치셨다. 미래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주께서 뜻을 세우고 이루실 것이다. 사람이 스스로 판단하며 자기 뜻을 이루겠다는 것은 선악과 사건 후에 일어난 마음의 부패로 인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내일 일을 위해 스스로 비전을 세우며 자랑하지 않는다. 하늘의 주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할 뿐이다. 오늘 일도 알 수 없다. 주께서 이끄시는 대로 지금 따를 뿐이다. 오늘 일을 자랑할 수도 없다. 자기 입으로 자기를 칭찬하는 것이 자랑이 아닌가? 사람들의 칭찬을 원하는 것도 성도답지 않다. 남이 나를 칭찬하게 하는 것도 역설적인 말씀이 아닐까? 남이 왜 나를 칭찬하겠는가?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나를 칭찬한다면 내 행위가 들의 가치 기준에 맞다는 것인데 그것은 부패한 마음에 아부한 것이 아닌가? 성도는 스스로 칭찬하지 않으며 세상의 칭찬을 바라지도 않을 것이다. 그의 기쁨과 자랑은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만이 진정한 있음이고 좋음이며, 유일한 주권이시며 궁극적 기쁨과 만족의 원천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를 경외하는 자는 자신의 오늘과 내일을 자랑하지 않는다. 스스로 계획하고 말하며 행하지 않는다. 예수께서 그러신 것처럼 마음이 항상 하늘의 아버지께 향한다. 실시간 주시는 생각과 뜻으로 그날그날을, 항상 맞는 지금을 감사함으로 살아간다. 우리도 믿음으로 사신 예수의 공생애처럼 오직 믿음으로 지금을 살아야 하지 않는가?

 

   만유의 주 하나님, 만물과 생명이 오직 주께 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사랑과 지혜와 권능으로 짓고 보존하고 구원하시며 선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주 앞에서 누구도 자기를 자랑하거나 고집할 수 없습니다. 독생자 예수를 보내시고 그리스도 사역으로 사랑과 긍휼을 보여주셨으니, 오늘도 그 은혜의 길을 바라봅니다. 겸손하며 지혜로운 천국 자녀의 삶으로 이끄소서.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한 사랑으로 그 사랑에 응답하며 섬기게 하소서.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증언하고 나누며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