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자기 고집에 갇힌 삶에서(잠29:1)

되어지는대로 2023. 12. 26. 06:12

자기 고집에 갇힌 삶에서(29:1)

 

   “여러 번 꾸짖어도 자기 고집만 부리는 사람은 갑자기 망하되 결코 회복되지 못할 것이다.” 잠언은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를 가르친다. 목이 곧은 자는 지혜를 얻지 못한다. 믿음의 관점에서 이 말씀을 생각한다.

 

   창조주 하나님은 불신에 갇힌 인생을 긍휼히 여기신다. 죽음의 나라에서 영생과 진리의 나라로 옮기며 한없는 사랑과 기쁨을 주시려 한다. 저주받은 땅에 천국을 계시하며 예언의 말씀, 언약을 주신다. 꾸짖으며 징계도 하신다. 그러나 부패와 타락에 젖은 사람들은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 주체성과 권리를 고집하는 삶이 너무 익숙하고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육체의 감각으로 세상과 관계하며, 세상에 대한 자기 생각과 느낌과 의지를 확고하게 믿기 때문이다. 사탄의 영에 감동된 피조물들의 오만하며 완고한 자신감이 아닐까? 그러나 하나님은 기회를 주신다. 사실 삶은 그 자체가 시험이며 기회가 아닐까? 아직 살아있다는 것은 혼돈과 공허의 세상을 마음대로 즐기라고 주신 기회가 아니다. 진리의 말씀을 듣고 창조주를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며 영생의 기쁨에 참여할 기회로 주어졌다. 세상의 돈과 권력, 명성, 쾌락 등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선택할 기회로 주어진 것이다. 저주와 어둠의 나라에서 아들의 나라로,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옮겨지는 복된 기회다. 기회는 계속되지 않는다. 어느 날 주께서 긍휼의 뜻을 접으신다면 그는 그날 죽을 것이다. 갑자기 멸망의 지옥에 빠질 것이다. 천국에 들어와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에 참여할 기회가 사라진다. 그러므로 몸이 살아있는 동안에 복음을 믿고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 몸의 죽음은 이 카이로스의 기회를 영원히 잃는 것이다. 영생과 진리와 기쁨의 천국을 놓치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 아닌가? 오늘도 저주받은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시고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길을 열어주신 그리스도를 따라 하늘의 아버지께 우리의 마음도 오르며 이 땅에서부터 영생을 살 수 있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래전부터 저주에 매인 땅에 예언자들을 통해 진리의 말씀을 주시며 영생의 나라로 이끄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책망의 말씀을 들을 때 고집을 부리지 않고 수용하며 깨우치기 원합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허락하신 영생과 진리의 축복을, 그 사랑과 은혜를 놓치지 않기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세상과 육신을 향한 마음이 죽고 하늘의 아버지께 대해 살아나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그 영광을 바라며 감사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하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