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그들은 그리스도를 거부한다(막5:1-20)

되어지는대로 2024. 1. 12. 06:11

그들은 그리스도를 거부한다(5:1-20)

 

   예수께서 갈릴리 호수를 건너 거라사에 가셨다. 귀신들린 광인을 만났다. 귀신은 자기가 군대(군단)라 한다. 그에게서 나오라, 명령하셨다. 귀신이 근처의 돼지 떼에 들어가게 해달라 청한다. 허락하셨다. 돼지에게 들어갔다. 돼지들이 비탈길을 내달려 호수에 빠졌다. 마을 사람들이 예수께 몰려온다. 제발 여기를 떠나 달라고 청한다. 이 사건의 메시지를 생각한다.

 

   거라사는 이방 지역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돼지를 키우는 마을이다. 예수로 인해 귀신은 나가고 광인은 치유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돼지를 잃었다. 큰 손해와 함께 생계의 위험을 느꼈을 것이다. 귀신들이 일부러 계략을 꾸며 돼지를 몰살하므로 예수의 복음 전도를 막았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예수는 시간과 공간 밖에서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소통하신다. 귀신의 계략을 모르실 리 없다. 그러므로 일부러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곳이 군대 귀신들의 지배 아래 있기 때문이다. 광인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자기는 정상이라 생각하며 안심했을 것이다. 돼지를 키우며 잘살고 있다고 믿을 것이다. 예수가 귀신을 쫓고 광인을 고쳤다.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셨다. 그러나 재산을 잃었다. 생활의 밑천으로 여기는 것이 사라졌다. 안정된 삶의 위기를 느꼈다. 두려운 그들은 예수가 떠나기를 원한다. 복음을 거부한다. 예수가 보시기에 그들은 정상이 아니다. 모두 미쳐 있다. 먹고 사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믿는다. 돼지도 본래 그들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것이다. 돼지는 유대인들에게 부정한 짐승이며 하나님과의 분리, 곧 장애와 저주의 상징이다. 그들은 자신이 정상이며 옳다고 믿는다. 예수는 그들이 의지하는 돼지를 제거하셨다. 귀신이 나가 회복된 자가 예수를 따르겠다고 간청했다. 너는 남아서 주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라 명하고 떠나신다. 사실 예수는 그들의 구원을 위해 저주받은 땅을 방문하신 것이다. 이 시대 사람들도 귀신들려 미친 듯 악한 자, 비참한 인생을 보고 자기는 정상이라 생각하며 안심한다.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사업이나 직장, 연금, 은행 잔고 등은 마치 그들의 돼지 떼와 같지 않을까? 보이는 물질을 근거로 한 안정된 삶이 최선이며 정상이라 믿는다. 예수의 복음,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다. 익숙한 일상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국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모두 미친 것이다. 궁극적인 기쁨과 만족의 천국을 거부하고 군대 귀신에 들려 지옥의 비탈길을, 절벽을 달리는 것이다. 복음은 사탄에 미혹돼 죽음의 저주를 받은 땅에 선포된 천국의 기쁜 소식이다. 믿고 의지하던 세상의 어떤 것보다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는 그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며 영생과 진리의 세계를 맛볼 것이다. 오늘도 그의 십자가 복음, 곧 천국의 믿음과 소망으로 별세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며 무한한 사랑과 지혜와 권능의 주께 삶을 의탁하며 그 뜻이 우리 삶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세상의 어떤 이름보다 최고로 좋은 이름으로 마음에 거룩히 여겨지며 그 나라가 삶의 현장에 임하며 그 뜻이 이 땅 우리에게도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그 은혜와 영광으로 이생의 염려와 두려움에서 벗어나며 오직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오늘도 영과 육의 일용할 양식으로 먹이시고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며 다만 아버지를 거부하는 악에서 구원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성령께서 함께하시며 인도하심을 알게 하소서, 사랑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