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구름으로 가득한 성전의 영광(앙상8:1-11)

되어지는대로 2024. 4. 18. 06:12

구름으로 가득한 성전의 영광(앙상8:1-11)

 

   성전을 봉헌한다. 여호와의 궤와 회막, 기구들을 옮겼다. 솔로몬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언약궤 앞에서 제사했다. 구름이 성전에 가득했다. 구름 때문에 제사장이 임무를 다 마치지도 못한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있을 때는 항상 구름이 등장한다. 시내 산에서는 구름이 산 정상을 덮었다. 백성은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셨다. 가까이 오면 죽을 것이라 하셨다. 솔로몬의 성전에는 구름이 땅에 내려왔다. 구름은 임재를 상징한다. 그 앞에서 성도가 할 일을 생각한다.

 

   구름은 경계선이며 분리를 상징한다. 그 위는 하늘이고 아래는 땅이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께서 땅에 내려오신 것이다. 택하신 백성과 함께하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죄와 저주에 젖어 부패했다. 타락한 인생은 거룩한 주 앞에 설 수 없다. 그 영광 앞에 서면 죽을 수밖에 없다.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리며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죽였다. 오직 듣는 마음으로 주를 위해 성전을 짓고 은혜를 구했다. 그 성전에 주께서 임재하신다. 구름이 가득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캄캄하다. 죄에 찌든 육체는 볼 수 없고 일도 할 수 없다. 성경은 우리 몸이 성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주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기를 원하신다. 그러면 우리 마음이 땅에서 구름 위로 올라야 한다. 구름 위에는 세상과 전혀 다른 빛과 생명의 세계가 있다. 그 하늘에 오르려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세상에 대해 살아있는 내가 죽어야 한다. 선악과를 먹고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하나님처럼 되려 한 원죄로 인생은 저주에 묶였기 때문이다. 저주받은 땅과 육신의 집착 등 모든 소유와 관계를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십자가 복음, 곧 별세와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청결한 마음에 성령께서 임하실 것이다. 그러면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바울처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고 고백할 것이다. 마음은 승천의 주님과 함께 구름 위 하늘에 올라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그의 몸은 성전이 된다. 주의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성취될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땅이 아니라 하늘의 영광을 보라 하셨다.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명하셨다. 허무한 세상이 아니라 더 크고 높고 좋은 영광을 주시려는 것이다. 오늘 나는 그 임재를 소망하며 준비하는가? 그것이 성도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목적이 아닌가? 사라질 땅과 육신의 영광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께 마음을 드리며 그 평강과 기쁨에 들기를 과연 소원하는가?

 

   영광과 존귀와 능력의 주 하나님, 주는 사랑이시며 우리 아버지가 되기를 기뻐하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택하신 자녀들의 마음도 이 땅에 인자로 오시고 부활의 몸으로 하늘에 오르신 그리스도를 따라 영생과 진리의 세계에, 하늘 아버지의 집에 이를 것을 믿습니다. 주님의 부활과 승천의 길로 내려오시는 성령으로 우리 안에도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성취될 것입니다. 빽빽한 구름과도 같은 하늘의 영광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기 원합니다. 그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일어나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으로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