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르호보암과 선민들의 타락(왕상14:21-31)

되어지는대로 2024. 5. 8. 06:12

르호보암과 선민들의 타락(왕상14:21-3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의 기록이다. 하나님께서 이름을 두시려고 택한 성 예루살렘과 유다를 다스렸다. 그러나 악을 행했다. 높은 산과 푸른 나무 아래 산당들을 세웠다. 그곳에서 우상을 섬겼다. 이방인들처럼 풍요와 다산, 쾌락 등을 추구했다. 남색하는 자도 있었다. 그들의 타락상에 진노하셨다. 솔로몬의 아들 때에 이미 침략을 당했다. 성전이 더럽혀지고 약탈을 당했다. 남북 간의 전쟁도 이어졌다. 솔로몬의 평화는 깨어졌다. 성경은 르호보암의 어머니가 암몬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언급한다. 그 의미를 생각한다.

 

   르호보암의 어머니는 암몬의 공주였을 것이다. 솔로몬이 정치적 이유로 결혼했을 것이다. 르호보암은 금수저로 자랐다. 부와 권세, 쾌락을 당연히 여겼을 것이다.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거룩히 살아야 한다고 믿지 않았다. 풍요와 번영의 우상을 섬기며 쾌락의 문화를 퍼뜨렸다. 주께서 이름을 두신 선민의 나라는 타락했다. 불과 한 세대 만에 예루살렘은 외적에게 유린당했다. 약탈을 당했다. 형제들끼리의 전쟁도 이어졌다. 예루살렘은 더 이상 거룩한 성이 아니었다. 그 성과 성전은 몰락한다. 지도자가 믿음을 떠났기 때문이다. 마음이 죄와 저주의 세상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왕과 백성들은 주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라는 명을 어기고 저주받은 땅과 육신의 쾌락을 사랑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마음에 거룩히 여기지 않았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교도 그렇지 않았는가? 성전과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들, 경건을 강조하는 바리새인들조차도 마음으로는 재물, 명성 등을 사랑하며 그런 것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과 율법을 동원하지 않았는가? 중세의 카톨릭과 개신교 등 종교인들도 그렇게 육신을 따라 서로 싸우며 죽이지 않았는가? 하나님은 단지 이름과 그 증거만을 세상에 두시며 살펴보신다. 부패와 타락을 허용하시는 것은 구원에 합당한 믿음, 곧 온전한 순종의 성도들을 찾으시기 때문이다. 스스로 있는 유일한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모든 존재와 관계는 그분에 의해 있게 된 것일 뿐이다. 창조주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기뻐하는 자만이 그 생각과 판단을 받고 그 뜻을 이루며 하늘나라 자녀의 자리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오늘 우리는 주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별세와 부활의 영광, 그 사랑과 기쁨의 영원한 세계를 믿으며 소망하는가? 불신의 죄와 타락의 유혹을 이기며 예수께서 열어주신 십자가 복음, 그 구원의 여정에 오르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만물은 지어진 것이며 주의 뜻 아래 세워지고 또 사라질 것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시며 죄와 죽음의 저주에서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율법과 성전과 제사를 허락하셨습니다. 영생의 나라에 오를 성도의 믿음을 위한 구약의 예표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가 율법과 제사의 완성이며 참 성전이십니다. 오늘 우리도 그리스도를 따라 구원에 이르기 원합니다. 타락한 세상과 육신을 벗어나 하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며 그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하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