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등불, 선민들의 그리스도(왕상15:1-8)
다윗의 등불, 선민들의 그리스도(왕상15:1-8)
르호보암이 죽고 그 아들이 왕이 된다. 그도 다윗과 같지 않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윗의 왕조는 이어진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등불을 주시되 아들을 세워 그 뒤를 잇게 하셨다고 기록한다. 이는 다윗이 우리야의 일 외에는 정직히 행했고 명령을 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보호하셨다. 여로보암은 다르다. 그 가문은 끊어진다. 북 이스라엘은 9개의 왕조가 바뀌다가 망한다. 유다는 400년에 걸쳐 다윗의 왕조가 유지된다. 유다도 망했으나 다윗의 후손으로 예수가 오셨다. 선민의 길이 다윗의 길과 여로보암의 길로 갈라졌다. 다윗의 길만이 구원으로 연결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여로보암도 에브라임 족속으로 선민에 속한다. 같은 선민이라도 그의 길은 다윗과 다르다. 주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않았다. 보이는 세상과 육신의 기쁨을 추구했다. 마음이 하나님을 등지고 세상에 밀착했다. 항상 세상에 마음을 두었다. 보이는 세상과 육신을 통해 기쁨과 만족 거리를 찾은 것이다. 그러나 다윗의 마음은 하나님께 밀착했다. 세상보다 하나님이 항상 우선이다. 하나님으로 기뻐하며 만족했다. 그 말씀을 묵상하며 늘 마음에 새겼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마음이다. 골리앗 앞에서도 그는 만유의 주 하나님을 의식했다. 사울 왕과 군사들은 골리앗 앞에서 하나님을 잊었다.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나 다윗은 삶의 현장에서 온전한 믿음을 드러냈다. 주는 기뻐하셨다. 그의 길에 함께하신다. 물론 왕이 되고 부와 권세를 누리며 그도 하나님을 잊고 범죄했다. 징계를 당했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곧 회심하고 주께 돌아왔다. 후손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등지고 세상과 벗하며 육신의 길을 따른다. 그러나 오래 참고 기다리신다. 다윗에게 주신 구원의 약속을 버리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잊고 세상과 육신에 마음을 빼앗긴 선민들은 계속 경고와 재앙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과 육신에 밀착된 마음을 돌이켜 다윗의 후손 그리스도 예수의 길에 연합하는 자, 곧 그의 십자가 별세와 부활의 길에 동참하는 믿음의 자녀들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과연 오늘 우리는 다윗처럼 믿음으로 얻는 구원을, 영생과 진리의 나라를 기뻐하며 소원하는가? 십자가의 그리스도 안에서만 보이는 하늘의 아버지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가? 그러므로 다윗이 성령의 감동으로 내 주라 고백했던 예수 그리스도, 그 십자가 복음의 길을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다윗을 위해 등불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수를 따르는 자녀들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는가? 이 시대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그 등불을 허락하시기를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우리 자녀들의 마음에도 가장 소중하며 가장 사랑하는 이름으로 거룩히 여겨지며, 그들의 삶의 현장에 그 나라가 임하며, 하늘에서 세우신 뜻이 이 땅에서 그들의 여정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일용할 영의 양식과 욱의 양식을 베풀어 주시고 받은 사랑으로 서로 용서하기를 기뻐하며, 아버지께 지은 죄도 사하심을 받게 하옵소서, 부패한 세상과 육신의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아버지를 배반하는 악에서 구원하옵소서,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