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하는 사람들의 나라(왕상16:15-28)
반역하는 사람들의 나라(왕상16:15-28)
북 왕국에는 반란이 이어진다. 바아사가 여로보암의 집을 멸족하고 왕이 된다. 심판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바아사에게도 선지자가 말씀을 전했다. 그러나 그도 여로보암의 길을 간다. 그의 집도 시므리의 반란으로 멸족당한다. 시므리도 여로보암의 길을 따른다. 오므리가 그를 죽이고 왕이 된다. 그 역시 여로보암의 길을 택한다. 반역의 길이다. 모두 이스라엘 선민들이다. 선민이 가는 여로보암의 길과 다윗의 길을 생각한다.
하나님이 민족을 구원하신 것을 아는 선민들이다. 다윗과 여로보암 모두 왕이 된다는 하나님의 예언을 받았다. 실제로 왕위에 올랐다. 다윗은 하나님을 인생과 역사의 주권자로 의식한다. 그 생각과 뜻을 듣기 원한다. 문제 앞에서 항상 주께 먼저 물었다. 선지자를 존중하며 그 말씀을 들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항상 세상과 육신을 먼저 의식한다. 하나님의 하나님 됨을 잊었다. 배반한 것이다. 자기 왕위를 위해 스스로 생각하며 판단한다. 민심을 얻으려고 산당을 세우고 애굽에서 보았던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그 금송아지가 너희 출애굽의 하나님이라고 백성들에게 선포했다. 그 앞에 와서 기도하고 소원을 아뢰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을 세상의 재물을 상징하는 금송아지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왕권 유지를 위한 일종의 포퓰리즘이다. 마음대로 형상을 만들고 망녕되이 주의 이름을 부르며 육신의 소원을 위해 동원하는 우상으로 바꾼 것이다. 에덴에서 쫓겨나 죄와 죽음의 저주 속에 사는 현실을 잊고 스스로 의롭다 여기게 했다. 회개하며 구원의 여정에 오를 선민들을 더 깊은 죄악의 길로 이끌었다. 그들은 금송아지를 바라보며 마음에 돈과 번영 등 육신의 영광을 의식하며 소원한다. 우상에 주의 이름을 붙이며 스스로 잘못 믿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것이다. 은혜로 부름을 받은 선민들이 이단, 사이비 종교인들로 전락했다. 예수님 당시의 제사장들과 유대인들도 그렇지 않았는가? 돈으로 성직을 매매하며 높고 화려한 성당을 건축한 중세의 카톨릭도, 큰 예배당을 자랑하며 신자들을 모으는 개신교도 혹시 여로보암의 길에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시대 다윗의 길은 죄와 죽음의 저주에 걸린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이다. 하나님은 그 십자가의 길을 바라보시며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 마음도 올라오기를 기다리신다. 오늘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의 탄식을 생각하며,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와서 십자가의 별세와 부활, 승천의 길을 열어주신 그리스도께 온 마음을 드린다.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 저주받은 땅의 타락한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니 감사합니다. 악한 지도자들은 재앙의 길로 이끌지만 주는 생명과 진리의 길로 이끄심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연쇄 과정은 단지 죄사함과 사랑의 증거를 넘어 구원에 이르는 믿음의 여정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그 십자가가 내 것임을 고백하며 동행할 때 우리의 마음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닿을 것입니다. 온전히 아버지를 사랑하며 참된 평강과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그것은 다윗의 길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입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이끄소서.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기쁨과 기도와 감사로 살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