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사르밧 과부가 믿음을 고백하다(왕상17:17-24)

되어지는대로 2024. 5. 16. 06:03

사르밧 과부가 믿음을 고백하다(왕상17:17-24)

 

   엘리야를 사르밧으로 보내셨다. 기근으로 죽게 된 과부의 집에 머물게 하셨다. 그 집에 먹을 것을 공급하셨다. 어느 날 과부의 아들이 병이 들었다. 갑자기 죽었다. 과부가 엘리야에게 말한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와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내 아들을 죽게 합니까?” 엘리야가 죽은 아들 위에 엎드려 기도했다. 아들이 살아났다. 과부가 말한다. “이제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인 것과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여호와의 말씀이 사실인 것을 알겠습니다.” 이 사건의 의미를 생각한다.

 

   과부는 당시 사회의 약자를 대표한다. 이웃의 도움이 없이는 살기 힘들다. 극심한 기근으로 아들과 함께 죽으려는 그녀에게 하나님이 엘리야를 보내셨다. 말씀을 듣게 하셨다. 말로만 듣던 선지자를 만나 기적을 경험한다. 보이지 않으나 그들을 먹이며 살리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그 믿음은 약해진다.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 집에서 산다. 자기가 주는 밥을 먹는다. 그가 정말 하나님의 사람인지 의심도 생긴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 된 자기도 잊었다. 그때 아들이 죽었다. 놀란 그녀는 엘리야를 찾는다. 아들을 다시 받는다. 엘리야가 진정 하나님의 사람임을 깨닫는다. 진실로 주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엘리야를 통해 그녀의 삶에 개입하셨다.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셨다. 이제 그녀의 믿음은 견고해진다. 그 믿음과 은혜로 살아갈 힘을 얻을 것이다. 사르밧은 시돈 땅이다. 바알 우상을 섬긴다. 그곳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람을 보내 주의 살아계심과 그 주권을 증언하게 하셨다. 사르밧 과부도 욥의 고백처럼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이제는 눈으로 보고 알겠다고 고백한 것이다. 오늘 우리의 믿음은 어느 단계에 있을까? 창조주 하나님을 그저 말로만 듣고 이름만 알지 않는가? 예배할 때는 그 이름을 부르며 찬양하지만, 실제 삶의 현장에서는 까마득히 잊고 오히려 돈과 권세 등 보이는 세상의 것들만 의식하며 살지 않는가? 마음으로는 여전히 풍요의 신 바알을 섬기는 것이 아닌가? 주님은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하셨다. 오늘 우리에게는 세상과 육신에 종속된 마음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인도하는 그리스도의 별세와 부활의 길이 열려 있다. 믿음으로 그 길을 따르는 자에게는 성령의 선물을 약속하셨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유의 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과 그 주권을, 그 은혜를 고백하며 증언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과 지혜의 주 하나님, 혼돈과 공허, 어둠의 땅에 생명의 말씀과 은혜의 역사로 함께하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을 사랑과 긍휼로 살리시며 영생과 진리의 길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육신의 길은 사망이지만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을 그리스도의 십자가 연쇄 과정으로 계시하셨습니다. 그 은혜의 여정에 오르기 원합니다. 오늘도 부활과 승천의 주님께 마음을 드립니다. 하늘 아버지의 마음에 닿게 하소서. 감사와 기쁨과 사랑을 고백하며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소명을 다하게 하소서. 우리의 부활이며 생명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