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왕하3:13-27)

되어지는대로 2024. 6. 24. 06:14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왕하3:13-27)

 

   이스라엘 왕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모압을 정벌하자고 했다. 그들은 함께 전쟁에 나섰다. 광야에서 위기를 만난다. 예상했던 물을 찾지 못했다. 모두 당황했다. 그제서야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의식한다. 인근의 선지자를 찾는다.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말한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유다 왕 여호사밧의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왕을 생각하지도 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여호사밧을 향한다. 하나님이 챙기시는 여호사밧을 생각한다.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믿는 왕이다. 여로보암의 길을 가는 이스라엘 왕과 다르다. 하나님은 그에게 관심을 두고 구원으로 이끄신다. 그러나 그의 믿음에도 한계가 있다. 성전에서는 신실하게 예배를 드린다. 삶의 현장에서는 하나님을 잘 잊는다. 유다의 왕으로서 임무에 충실하다. 정치적 목적으로 악한 아합 가문과 혼인 동맹도 맺었다. 이스라엘을 형제 나라로 여기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나라의 안보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만군의 주 여호와임을 잊었다. 전쟁을 시작할 때는 먼저 주께 물어야 했다. 광야에서 위기를 맞고서야 주 하나님을 기억한다. 선지자를 찾았다. 그리고 구원의 말씀을 듣는다.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기적을 베푸셨다. 그 권능은 아침 소제 때에 나타났다. 그것은 그가 상번제를 드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야에서 주 하나님께 자기 죄를 고백하며 속죄의 제사를 드린 것이다. 그들은 모압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모압은 안전하다는 착각 속에 자멸한다. 도망가는 모압 왕은 자기 아들을 죽여서 우상에게 바쳤다. 좌절과 절망에 미쳐버린 악한 행동이다. 사실 이 시대 선민들도 여호사밧처럼 위기를 만나고 나서야 주 하나님을 찾지 않는가? 그러므로 저주받은 땅에서 타락한 육신으로 사는 우리도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드리는 대속의 상번제가 필요하다. 그 제사의 완성을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루셨다. 우리를 위해 드려진 상번제의 어린 양 곧 십자가의 예수를 마음에 밝히 보며 그의 길에 연합해야 한다. 마음이 늘 그리스도의 별세와 부활과 승천의 과정을 따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 올라야 한다. 오늘도 십자가의 그리스도 예수를 기억하며 아침 상번제를 드린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며 그의 나라와 그 뜻이, 그 영광이 우리 삶의 현장에도 임하며 성취되기를 기도한다.

 

   사랑과 은혜의 주 하나님, 보이는 세상과 육신에 매인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구원의 말씀과 권능을 드러내시니 감사합니다. 죽음에서 영생으로 옮기실 예언의 말씀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성취된 것을 믿습니다. 그 말씀과 십자가의 길에 연합하며 우리 마음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르기를 원합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사랑하기 위해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셨습니다. 오늘도 그 주님을 바라봅니다. 성령으로 인도하소서. 시험을 이기며 악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아버지가 계신 하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