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8일 오전 09:06
자기 자식을 몰렉에게 바치는 자는...(레20:1-8)
거룩한 삶의 규례를 가르치신다. 누구든지 자기 자식을 몰렉에게 바치면 그를 죽이라 명하신다, 이유는 이렇다. “그가 내 성소를 더럽히고 내 거룩한 이름을 모독했기 때문이다. 만일 그 땅의 백성이 그를 외면하고 그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내 얼굴을 그와 그 가족들에게서 돌릴 것이며 그를 본받아 몰렉에게 음행을 행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행할 것이다. 너희는 자신을 구별해 거룩하게 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다.” 그들은 왜 자녀를 죽일까? 이 금지명령은 왜 내리셨을까?
당시는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던 시대였다. 많은 자식을 낳고 자기 유익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었다. 몰렉은 암몬의 우상이다. 자식을 바치면 그 신이 성공과 번영을 준다고 믿었다. 후에 이스라엘도 이방의 우상을 받아들여 자식들을 힌놈의 골짜기에서 바쳤다. 하나님은 미리 그 행위를 금지하신 것이다. 전염성이 강한 미신이기 때문이다. 이웃이 자식을 바쳐 잘되었다면 사람들은 자기도 자식들 중 하나를 희생해서 잘되기를 원할 것이다. 악한 풍속이 유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런 약행을 방관하지 말라 하신다. 이 시대의 몰렉은 무엇일까? 부와 권세, 명예 등을 추구하는 세상의 욕망이 아닐까? 우리도 자식을 욕망을 위한 도구로 세상에 바치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소유물이 아니다. 귀한 생명이며 존중 받아야 한다. 하나가 되며 함께 기뻐해야 할 소중한 가족이다. 자기 의와 자기 영광을 위해 가족을 도구로 쓰는 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거룩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오늘 우리는 자녀들을 세상과 구별된 사랑으로 사랑하는가? 하나님의 귀한 선물로 여기고 기뻐하며 가정의 거룩을 이루고 있는가?
생명과 사랑의 하나님, 거룩한 나라와 아름다운 공동체, 사랑의 가정, 선한 삶으로 부르심을 감사합니다. 자기의 유익과 야망을 위해 생명을 경시하는 악한 풍습을 금지하시며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인격적 공동체와 사회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이 시대 부패하고 타락한 마음으로 속이고 빼앗고 죽이는 모든 죄에서 벗어나 거룩한 창조와 구원의 뜻을 이루기 원합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서로 격려하며 사랑하는 가정과 공동체를 세우며 축복과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순종하는 신자의 성결한 삶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