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듣고 울며 회개하다(느9:1-8)
말씀을 듣고 울며 회개하다(느9:1-8)
돌아온 선민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다. 이제 그들의 마음도 주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에스라가 율법첵, 곧 주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 앞에서 읽었다. 그 뜻을 해석하며 가르쳤다. 그들은 울며 회개했다. 조상들의 출애굽과 광야 생활을 생각하며 초막절을 지켰다. 말씀을 읽고 금식하며 기도했다. 부패한 세상의 관계를 끊고 죄를 고백했다. 주의 이름을 송축하며 경배했다. 세상의 포로에서 주께 돌아온 마음의 열매를 생각한다.
8장 10절에 중요한 말씀이 나온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 힘이다.” 기쁨은 어떤 대상의 있음과 좋음을 의식하며 추구할 때 얻는다. 그들은 창조주가 택하신 민족이다. 거룩한 백성으로, 사랑과 기쁨의 대상으로 택하셨다. 믿음을 지키며 사는 힘은 하나님을 기뻐함으로 얻는다. 사람은 인격적 존재로 지어졌고 선택의 자유가 있다. 그러나 그들을 택하신 하나님을 그들은 사랑과 기쁨의 대상으로 택하지 않았다. 은혜를 입었으나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처럼 보이는 세상을 기쁨과 만족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육신의 만족을 위해 신앙을 도구로 이용했다. 여전히 세상의 재물과 권세, 명성 등을 사랑하며 추구했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며 죄를 깨달았다. 은혜를 입은 선민인데도 불구하고 나라가 망하고 포로가 되어 고통 속에 사는 이유를 깨달았다. 세상과 육신에 사로잡혀 우상을 높이며 주께 순종하지 않은 죄를 고백했다. 이어서 모든 피조물보다 높으신 주의 이름을 송축하며 경배했다. 세상의 포로였던 그들의 마음이 주 하나님께 돌아온 것이다. 부패한 세상과 벽을 쌓고 마음을 하늘로 향하며 온전한 예배를 드렸다. 세상으로 만족을 구하던 마음이 이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한다. 세상의 상황과 처지에 상관이 없다. 어떤 고난도 이길 힘이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비로소 하늘과 땅의 창조주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그 뜻을 이룰 수 있는 선민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 기독교 종교인들은 과연 무엇을 사랑하며 기뻐하는가? 세상의 것으로 만족하며 육신에 안주하는 삶이 창조주 앞에서 죄인 줄도 모르지 않는가? 에스라와 같이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며 깨닫게 해주는 지도자들은 얼마나 될까? 그래서 예수께서 몸으로 오시고 십자가의 죽음, 곧 별세와 부활의 길을 열어주시지 않았는가? 오늘도 그 십자가의 길에서 선물로 받는 성령을 따라 우리 마음도 영생과 진리의 하늘에 오를 수 있기를, 참된 평강과 기쁨에 닿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 오래 참으시며 영생과 진리, 참된 사랑과 기쁨의 길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을 듣고 깨우침을 얻는 것은 주의 택하심과 사랑이, 그 뜻이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은혜를 놓치지 않기 원합니다. 부패한 세상과 육신은 하늘로 향하는 마음을 유혹하며 시험하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의 완벽한 성벽인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께 마음을 드립니다.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게 하소서.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그 나라와 그 뜻을 바라보며 그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그 믿음과 소망, 사랑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