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들이 선한 것을 거부했다(호8:1-14)
선민들이 선한 것을 거부했다(호8:1-14)
“그러나 이스라엘은 선한 것을 거부했다. 원수가 그를 쫓을 것이다. 그들이 왕을 세웠으나 나와는 관계가 없다. 그들이 관리들을 세웠으나 내가 알지 못한다. 그들이 자기 은과 금으로 우상들을 만들었으나 결국 그들이 파멸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 그 존재와 권능을 안다. 그 이름을 부르며 예배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선한 것을 거부했다고 하신다.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전히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세상의 관습과 상식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선한 것을 선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자기 소견에 선한 것을 소원하고 추구한다. 스스로 미래를 판단하고 계획하며 성공을 꿈꾼다. 신념을 세우고 노력한다. 자기들이 짠 판에서 승리하려고 왕과 관리들도 자기 마음대로 세운다. 부족한 것은 우상을 만들어서라도 자기 뜻을 이루려 한다. 그러나 창조주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판을 위해 동원되는 분이 아니시다. 스스로 판단하고 세우신 본래의 판이 있다. 그 판에 사람들을 통해 선을 이루실 것이다. 태초의 아담이 눈을 뜨고 처음 만난 분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그에게 선한 것을 주셨다. 당신의 사랑과 기쁨의 동산 에덴이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완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미혹에 걸려 하나님의 선한 뜻을 등지고 세상과 육신을 자기 마음에 품었다.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인생의 판을 주체적으로 짜기 시작했다. 창조주께서 주시는 선을 거부하고 자기가 믿는 선, 그러나 죄와 죽음의 저주로 드러난 길을 택했다. 그와 함께 저주받은 땅은 수고와 고통의 삶을 요구한다. 인류는 경쟁하고 살육하며 죽음으로 치닫는다. 이스라엘은 그 죽음의 저주에서 구원의 택하심을 받았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과 구원의 뜻을 그들에게 드러내셨다. 그들도 자발적으로 세상의 길을 버리고 하나님을 택하며 사랑해야 한다.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과 경건의 삶으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드러내야 했다. 그러나 실패한다. 몸으로 만나는 세상에 마음이 계속 접촉하며 흐르기 때문이다. 자기가 짠 세상의 판을, 자기 주체성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이루신 창조적 주권의 판에 들어갈 수 없다. 여전히 자기 뜻과 소원, 자기 주체성을 고집하며 부르짖는다면 주는 응답하실 수 없다. 주의 뜻과 다른 길에 마음을 쏟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하늘 아버지께 올 자가 없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 십자가 길이 아니면 영생과 진리의 하늘 아버지께 오를 수 없고 그 뜻에 접속할 수 없다. 죽음의 길을 벗어나 성령을 받으며 참 평강과 기쁨에 이를 수 없다. 주님의 그리스도 연쇄 과정에 연합해야 별세와 승천, 곧 영생의 구원에 함께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마음이 하늘 아버지께 닿으며 예비하신 선한 것, 곧 천국을 받을 수 있기를 소원한다.
사랑의 주 하나님. 사랑으로 지으신 본래의 뜻을 거부하고 세상을 향해 자기 주체성을 택했습니다. 죄와 죽음의 저주를 초래했습니다. 실패한 이스라엘의 역사, 그리고 예수의 말씀과 그리스도 사건으로 진실을 깨우치시니 감사합니다. 선한 말씀을 거부하고 악을 택한 그들의 실패를 보며 주님의 십자가, 곧 별세와 부활의 길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생명의 길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지난날을 돌아보며 은혜로 이끌어주신 십자기 복음의 길에서 실족하지 않기 원합니다. 성령으로 이끄소서. 끝까지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살아내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