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7일 오전 08:58
스스로 근신하라(레23:23-32)
일곱째 달 첫날은 나팔절이다. 이스라엘 민속력으로 새 해를 시작한다. 안식일과 성회로 모이며 화제를 올린다. 10일은 속죄일이다. 거룩한 모임을 갖고 스스로 근신한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여호와께 속죄를 행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 날은 안식 중의 안식의 절기이니 누구나 근신해야 한다.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않는 자는 자기 백성으로부터 끊어질 것이라 말씀하셨다. 스스로 괴롭게 하라는 말씀을 생각한다.
속죄일은 스스로 괴롭히며 슬퍼하는 날이다. 다른 절기들은 함께 쉬고 먹고 기뻐하는 축제의 날이다. 그러나 이날은 금식하며 스스로 괴롭게 해야 한다. 속죄의 날이기 때문이다. 죄인됨을 고백하며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자기 죄로 인해 대신 희생되는 제물을 바라보며 회개한다. 은혜를 구하며 기도해야 한다. 이 속죄와 희생 제사는 매년 반복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우리를 위해 드리셨다. 이날은 사실 죄인들에게는 심판의 날이다. 신년을 시작하며 이스라엘은 10일간 자기 죄로 인해 슬퍼하며 회개해야 한다. 10일이 되면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의 피를 뿌린다. 아사셀 염소를 광야로 보낸다. 이렇게 제사를 통해 대속의 은혜를 확신한다. 그러므로 은혜 받은 자에게는 다시 구원을 얻고 새 해를 시작하는 날이다. 하나님은 근신하라 명하셨다. 그들은 고통 속에 회개와 금식으로 보낸다. 오늘 나는 내 죄, 못나고 완악한 내 모습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을 느끼는가? 얼마나 근신하며 회개의 시간을 보내는가? 은혜를 입었지만 여전히 죄된 모습, 좌절과 낙심 속에서 어떻게 다시 일어나는가? 과연 나는 무한한 사랑, 넘치는 위로의 말씀을 의지하며 오늘 감사와 기쁨의 예배자로 서있는가?
은혜의 하나님, 죄와 사망에서 건져 생명과 자유를 허락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값싸지 않은 그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거룩한 신자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기를 원합니다. 오늘 교만한 생각을 버리고 근신하며 순종하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선한 자녀의 바른 삶으로 은혜의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고 섬기며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게 하소서.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세상과 내 안의 모든 악한 생각, 충동들을 이기게 하소서,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