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마음이 소생하는 선민의 기도(시69:29-36)

되어지는대로 2024. 11. 12. 05:46

마음이 소생하는 선민의 기도(69:29-36)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이 나를 높은 곳으로 건지게 하소서. 내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고 감사하며 주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여호와께서는 황소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실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기뻐할 것입니다. 너희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아, 너희 마음이 살아나리라. 여호와께서 가난한 사람들의 말을 들으시고 그 사로잡힌 사람들을 모른 체하지 않으신다.” 환란 중의 다윗이 찬송하며 주께 영광을 돌린다. 마음이 깊은 수렁에서 올라와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의 생명과 기쁨의 회복 과정을 생각한다.

 

   69편의 마지막 부분이다. 환란을 당한 다윗이 마음을 쏟아놓는다. 이유 없는 미움과 고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상한 마음을  주 앞에서 토해냈다. 그리고 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다. 인자하신 하나님, 자신의 인생을 지키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께 하소연한다. 당신을 숨기지 않고 돌아오시기를, 사랑과 은혜의 손길로 임재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한 사랑, 그리움을 주께 바친다. 그 이름을 거룩히 높이며 찬양한다. 하늘과 땅의 모든 영광이 오직 주께 있음을 거듭 고백한다. 겸손한 자세로 주 하나님을 찾는다. 이제 그 마음은 세상과 육체의 모든 문제, 걱정, 두려움, 더러움 등에서 벗어난다. 잠잠히 하늘에 계신 주 하나님을 바라본다. 주께서 그의 비어있는 마음에 들어오신다. 당신의 사랑과 기쁨으로 채우신다. 마음이 평화를 얻는다. 소생한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은 마음이 가난한 자의 말을 들으시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로잡힌 백성들을 모른 체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백성들을 구원하며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주시고 모든 좋은 것으로 회복하시는 미래를 소망하며 바라본다. 그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 그것이 선민이 마음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하며 기도할 때 얻는 결과가 아닐까? 하나님은 황소같이 비싼 제물, 형식적인 예배보다 진실된 마음을 기뻐하신다. 그럴 때 예배를 받으시며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세우신 뜻이 땅에서도 온전히 이루어지질 것이다. 아담이 초래한 죄와 죽음의 저주, 곧 타락한 땅의 수렁에 빠진 우리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의 길을 열어주셨다.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 마음도 세상에 대해 죽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올라가며 참 생명으로 소생해야 한다. 땅에는 자기를 부인하며 순종하는 자들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와 주권, 그 뜻이 성취될 것이다. 과연 오늘 우리는 십자가의 주님께 마음을 드리는가? 황소를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며 마음은 여전히 세상의 영광을 갈망하며 수렁에 갇혀있지는 않는가? 육신의 욕망과 미련, 걱정, 두려움 등에 사로잡힌 마음이 죽어야 하지 않겠는가?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주님께 우리 마음도 연합하고 그 별세와 부활, 승천의 길을 따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오르며 소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주 하나님, 생명과 기쁨은 오직 주께 있으며 은혜로 그 영광을 보이며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주 안에 있는 우리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습니다. 주를 향한 마음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주는 스스로 계신 창조주이시며 전지전능하신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다윗처럼 가난한 마음, 겸손한 자세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우리 마음도 소생하게 하소서. 부활과 승천의 주님 안에서 하늘에 이르며, 그 사랑의 손길 안에서 새 생명을 얻으며. 땅에는 그 나라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광의 아버지를 향해 기쁨의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