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하늘 보좌, 그 절정의 아름다움(계4:1-4)

되어지는대로 2024. 11. 26. 05:55

하늘 보좌, 그 절정의 아름다움(4:1-4)

 

   “이 일 후에 내가 보았습니다. 보십시오, 하늘에 열린 문이 있고 전에 내가 들은 그 음성이 말했습니다. ‘이리로 올라오너라, 그러면 내가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네게 보여주겠다.’ 나는 순식간에 성령에 사로잡히게 됐습니다. 보십시오, 하늘에 보좌가 있는데...” 요한은 성령의 감동 속에 있다. 올라와 보라 하신다. 부르심을 받은 성도에게 앞으로 마땅히 일어날 일이다. 요한이 본 하나님을 그도 볼 것이다. 하늘 보좌의 주 하나님, 그 영광을 표현할 어휘가 없다. 그저 벽옥과 홍옥, 무지개, 에메랄드 같다고 묘사한다. 성도들의 대표로서 성령 안에서 천국을 본 요한의 마음을 생각한다.

 

   교회(에클레시아)는 세상에서 부름을 받아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열린 십자가의 길을 따라 마음이 성령에 사로잡혀 하늘에 오른다. 시간과 공간, 물질의 3차원 세상을 떠나 하나님이 계신 영적 세계, 곧 천상의 보좌에 이르게 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정의 아름다움에 감격한다. 가장 아름다운 보석들과 무지개 등으로 그 궁극적인 좋음, 그 황홀함을 묘사한다. 아마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의 모습을 본 베드로처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하늘에 계신 주의 최상의 아름다움, 그 좋음 앞에서 세상을 향해 가졌던 어떤 소원과 바램도 무색해졌을 것이다. 완전한 기쁨과 만족으로 마음이 채워졌을 것이다. 그리고 보좌 옆에 흰옷을 입고 금면류관을 쓴 장로들을 본다. 아마 요한은 그렇게 좋으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은 누구인지, 어떻게 될지 궁금했을 것이다. 주의 보좌 옆에 있는 그들의 모습이 바로 그가 앞으로 있게 될 자리, 또한 구원을 이룬 성도들이 있게 될 자리가 아닐까?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그렇게 가깝게 부르신다는 뜻이 아닐까? 휜 옷은 세상에 물들지 않은 청결함을 의미하며 면류관은 세상의 시험과 환난을 이겼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름다운 빛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순백의 마음이며, 환난을 이긴 자가 그곳에 앉을 자격이 있을 것이다. 주의 곁에서 영광을 함께 누릴 것이다. 그렇게 하늘의 부름을 받고 세상에서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바로 교회가 아닌가? 그들이 천상의 영광, 곧 완벽한 좋음과 기쁨을 누리는 가운데 이 땅에서도 그 뜻을 이루게 될 것이다. 과연 오늘 우리 마음은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열린 구원의 길을 따라 하늘에 오르며 영광의 하나님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십자가, 곧 별세와 부활의 주님과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소원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요한이 본 것처럼 마음이 하늘에 올라 그 영광에 접속할 수 있기를, 감사와 기쁨으로 남은 삶을 그 뜻을 이루며 살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모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의 주 하나님, 생명과 진리와 영광이 주께로 나오며 주께 속한 것임을 믿습니다. 죄와 저주에 갇혀 부패한 육신의 삶이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자들에 하늘 영광의 그림자를 비추며 믿음의 삶으로 부르심을 믿습니다. 시험을 이기기 위해 인자의 몸으로 땅에 오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마음을 드립니다. 육체의 감각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기 원합니다. 성령으로 인도하소서. 하늘 아버지와 아들 예수의 영원한 사랑과 기쁨에 참여하며 지상의 몸으로는 하늘에서 세우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 믿음과 소망, 사랑을 끝까지 놓치지 않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