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인자 같은 분이 심판하신다(계14:14-20)

되어지는대로 2024. 12. 13. 06:24

인자 같은 분이 심판하신다(14:14-20)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 같은 분이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분이 계신다. 인자로 땅에 와서 죽임당하고 부활하고 하늘에 오르신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과 천국의 증인이며 구원과 심판의 주이시다. 성경에서 하늘과 땅, 구름은 사람이 볼 수 있는 물리적 대상이 아니다. 하늘은 영원의 세계를, 땅은 견고해 보이는 세상, 구름은 하늘과 땅의 경계를 상징한다. 땅에 있는 두 길과 심판을 생각한다.

 

   땅에는 어린양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어린양의 표를 받은 자들은 그 십자가 동선, 곧 별세와 부활의 하늘길을 따른다. 아담이 취한 선악과 효과, 곧 세상에 대한 자기 판단과 주체성을 죽인 자들이다. 그들은 세상의 영광이 아니라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며 기뻐한다. 세상의 어떤 길보다도 하나님과 천국이 좋은 것을 알기에 전심으로 예수의 십자가 길을 따른다. 땅을 떠나 그분이 계신 구름 위를 향한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서 주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주권과 뜻으로 주어지는 각자의 삶을 감사와 기쁨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땅의 짐승과 우상들을 경배하며 그 표를 받는 자들은 배를 땅에 붙이고 다니는 뱀처럼 자기 앞과 땅만 바라보며 살아간다. 물론 땅의 열매로 배부를 수는 있다. 그러나 영원하지 않다.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끝나는 날에 하늘의 낫에 베임을 당하며 포도즙 틀의 포도송이처럼 심판의 발에 짓밟힐 것이다. 그 피가 온 땅을 덮을 것이다. 선악과 사건 이후 땅과 인류는 이미 죄와 저주의 심판을 받았다. 멸망이 정해졌다. 그러나 구원의 역사, 영생의 기회가 베풀어졌다.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십자가 사역이다. 그분을 영접하지 않는다면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 날 구원과 심판을 정하시는 주는 구름 위의 어린양이시다. 성도라면 십자가의 주님께 자기를 포개며 세상에서 형성된 자기가 죽고 하늘로부터 거듭난 인격을 얻을 것이다. 그리스도로 옷 입고 세상을 떠나 온전한 믿음으로 구름 위에 오를 것이다. 하늘의 평화와 기쁨, 안식도 맛볼 것이다. 지상의 몸에는 성령이 임하며 하늘에서 세우신 뜻을 온전히 이룰 것이다. 그는 땅에서부터 천국을 살 것이다. 아버지의 뜻이 다하면 마음의 껍질인 몸은 쓰러지고 흙으로 돌아가나, 그 영혼은 주님의 품에서 잠들 것이다. 그날에 모든 성도는 의식의 눈을 뜨며 영광의 하나님과 천국을 볼 것이다. 몸이 살아있는 끝날까지 그 믿음과 소망, 사랑을 지켜낼 수 있기를, 주님의 십자가 복음의 의미를 모든 현장에서 생활화하므로 시험을 이기며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기쁘신 뜻, 곧 주님 안에서 항상 기쁨과 쉬지 않는 대화, 범사의 감사로 살 수 있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구원과 심판의 주 하나님, 은혜로 영의 눈을 뜨며 주님 안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으로 끊임없이 반복하며 강조하시는 믿음을 끝까지 지킬 수 있기 원합니다. 시험과 환난이 세상에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별세와 부활의 사역을 다 이루신 주님께 마음을 드립니다. 이 은혜의 하늘길에서 실족하지 않게 하소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허락하신 모든 날을 채우게 하소서. 성령으로 이끄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