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내가 속히 갈 것이라는 말씀 앞에서...(계22:6-21)

되어지는대로 2024. 12. 31. 05:00

내가 속히 갈 것이라는 말씀 앞에서...(22:6-21)

 

   “이 말씀들은 신실하고 참되다. 하나님께서 속히 일어나야 할 일들을 그의 종들에게 보이려고 천사들을 보내셨다. ‘보라 내가 속히 갈 것이다. 이 책의 예언의 말씀들을 지키는 사람들은 복이 있으리라.’” 요한 계시록을 마무리한다. 속히 오신다는 말씀을 반복한다. 2천 년 전의 기록이다. 여전히 주님은 재림하지 않으셨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그리고 불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대로 불의를 행하게 하라는 말씀은 어떤 의미로 하신 것일까?

 

   ‘속히라는 말씀은 어떤 때와 시간을 가리키는 것 같지 않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항상 깨어 있으라 명하셨다. 도적같이 내가 올 것이며 그때는 누구도 모른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미래의 어떤 시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도가 땅에서 살 때 취해야 할 특정한 태도를 촉구하는 말씀이다. 속히 오실 주님을 항상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라고 명하신 것이다. 이제 성도는 세상의 일과 관계 등에 마음을 지불하고 있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재림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삶, 곧 주님과 천국을 항상 의식하고 그 말씀의 생명수로 목마름을 채우며 그 나라를 위해 살아야 한다. 혹시라도 주 하나님의 살아계심, 그 존재감과 좋으심과 주권을 잊은 채 세상의 존재감과 좋음과 자기 주체성에 빠진 상태, 곧 죄와 저주에 매인 상태로 죽거나 재림을 맞는다면 심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각 사람에게 재림의 때는 몸이 죽는 그 순간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성도는 몸이 살아있는 동안 주님을 생활의 현장에서 한순간도 놓칠 수 없다. 오실 주님을 사모하며 그의 나라를 섬기듯 매일을 살아내야 한다. 사도 요한의 말처럼 마라나타(주 예수여, 오시옵소서)의 마음으로 모든 삶의 지금을 천국의 시민으로, 하늘의 자녀로 사는 것이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고 승천하여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신다. 그 십자가 길에 연합하며 마음이 세상을 떠나 하늘로 향한다면 아버지께서 놀라운 은혜로 이끄시는 것을 체험할 것이다. 십자가의 주님을 통해 확증하신 구원의 믿음과 소망, 사랑의 자녀들에게 예비하신 복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고 사랑하시며 최선의 생각과 뜻을 품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주받은 땅에서 불의를 행하며 더러움에 젖어있는 자들로 인해 소중한 마음을,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 그들을 그대로 두라는 것이다. 편을 가르고 논쟁하며, 또한 집단을 이루고 분노하며 싸울 필요가 없다. 그럴 여유도, 바꿀 수 있는 능력도 주권도 우리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 그 말씀과 십자가의 길을 항상 의식하며 천국을 향해 깨어 있는 삶이 소중하며 절박하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다윗과 예수의 계보를 따라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순종하는 인생인가? 속히 오신다는 주님의 말씀 앞에서 요한의 고백처럼 하늘을 바라보며,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 말할 수 있는 믿음과 소망의 삶이기를 오늘도 소원한다.

 

   영원한 사랑과 언약의 주 하나님, 옛 언약과 새 언약을 통해 긍휼과 지혜와 권능을 드러내시며 구원으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이루신 십자가의 별세와 부활, 승천의 길을 늘 의식하며 그 말씀을 따르기 원합니다. 오늘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마음을 드립니다. 항상 우리를 보고 계시고 지키시며 이끌고 계신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어둠을 밝히는 샛별과 같은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 땅의 어둠을 이기는 하늘의 영광을, 그 영생과 진리의 길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