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베데스다의 미신에 사로잡힌 병자들(요5:1-18)

되어지는대로 2025. 1. 15. 06:30

베데스다의 미신에 사로잡힌 병자들(5:1-18)

 

   베데스다 연못 가에 병자들이 모여있다. 38년 된 병자가 있었다. 예수께서 묻는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그가 답한다. “주여 물이 움직일 때 나를 못에 넣어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이 대화로 신자의 믿음에 관해 묵상한다.

 

   아마 그 연못은 간헐천이었을 것이다. 때때로 물이 움직일 때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병이 낫는다는 미신이 있었다. 그것이 베데스다에 모인 그들 공동체의 규칙이었을 것이다. 모두 병의 치유를 위해 그곳에 모였다. 물이 요동할 때 서로 먼저 들어가려고 경쟁한다. 그런데 예수께서 보시니 이상한 일이 드러났다. 병자들의 소원이 바뀐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병의 치유가 아니었다. 연못에 먼저 들어가는 일에 소원을 두며 마음을 쏟고 있었다. 그러므로 한 병자에게 네가 병이 낫기를 원하느냐 물으셨다. 당연히 그렇다, 나는 치유를 원한다고 답해야 한다. 그러나 그는 연못에 먼저 들어가야 하니 나를 도와달라는 뜻으로 말한다. 예수는 일어나 돌아가라는 말씀으로 그를 낫게 하셨다. 사실 합당한 믿음도 그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를 고치셨다.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문제를 깨우치시려는 것이 아닐까? 예수는 미신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세상에 없는 참 안식과 기쁨을 주시려고 땅에 오셨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공백을 가지고 태어난다. 채우며 만족하려는 본성적 욕구가 있다. 그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다닌다. 보이고 들리는 세상에서 남보다 더 많이 가지고 높아지며 더 큰 만족을 위해서 경쟁한다. 그러나 마음의 참된 기쁨과 만족은 세상의 환경과 조건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으로 채울 수 있다. 하나님은 죽음의 저주에서 해방과 자유를, 영생과 진리의 참 안식과 행복을 주려 하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돈이 있어야만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사회적 신분과 지위, 명성, 건강 등 세상과 육신의 일에 마음을 쏟으며 미친 듯이 경쟁한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며 성취를 올리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고 믿는다. 사탄과 세상이 만든 미신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도 세상과 육신의 소원을 가지고 기도한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지 않으실까? 너는 정말로 영생과 진리의 구원을, 참 안식과 기쁨을 원하느냐? 창조주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 만나며 영원한 사랑과 기쁨을 누리기 원하느냐?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실까? 그 안식은 세상의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얻을 수 있다.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내 십자가를 네 것으로 여기고 내 뒤를 따르면 네 마음은 나와 함께 부패한 세상을 탈출해 하늘에 오를 것이다. 그 믿음과 소망으로 너는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맛보여 진정한 자기 사랑과 함께 이웃 사랑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너는 세상의 미신에서, 수렁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느냐? 오늘도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 마음도 주님 안에서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기를, 예비하신 참된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그 은혜를 주변에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세상의 어떤 이름보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는 것이 구원의 믿음이며 은혜의 증거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도 천국 자녀의 특권,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도 받은 그 믿음과 소망, 사랑 안에서 세상의 환경과 처지에 상관없는 기쁨으로 구원의 하늘길에 오르기 원합니다. 이제는 세상의 미신과 착각, 습관의 오류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길과 진리, 생명으로 오신 주님을 따라 우리 마음도 하늘에 이르며 그 나라가 우리 삶의 현장에 임하며 그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