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미쳤다고 여기는 사람들(요8:48-59)
예수를 미쳤다고 여기는 사람들(요8:48-59)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인이라 또는 귀신들렸다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예수께서 답하시되, 나는 귀신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구나...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진실로 아브라함이 나기 전에 내가 있었다 하시니 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므로 피해 성전을 나가셨다.” 믿는 유대인들 앞에서 계속 말씀을 이어가신다. 점차 그들은 예수를 상종할 수 없는 이방인, 혹은 귀신 들린 자로 여긴다. 그리고 죽이려 한다. 그 이유를 생각한다.
모욕을 느꼈기 때문이다. 자기 아버지는 하나님이며, 그들의 아버지는 거짓의 아비 마귀라 말한다. 내가 진리를 말하나 너희가 듣지 않음은 너희가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들은 스스로 선민임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이다. 예수는 나사렛 목수 출신의 가난한 청년이다. 권위 있는 말씀과 기적을 행하므로 하나님의 선지자로 믿었다. 그러나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조상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고 한다. 자기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그를 정상이라고 믿겠는가? 그들의 상식으로는 사람이 영원히 죽지 않으며, 그가 아브라함보다 먼저 있었다는 말은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이다. 선민들이 그리스도의 증언을 신성모독으로, 망발로 여긴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 다르다. 천국의 관점에서 몸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다. 마음이 옷으로 입은 몸을 벗는 것일 뿐이다. 마음이 천국에 올라와 그 존재가 확인되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 땅의 인생은 3차원의 세상에서 영생의 다음 차원으로 변신하는 과정일 뿐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관점으로 세상에서 육체의 가난과 무능, 질병, 죽음 등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그리스도 예수를 따라 그 마음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올라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그들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우리는 십자가 연쇄 사건, 사도와 성도들의 증언 등을 통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이심을 믿는다. 예수의 음성을 듣고 바울은 온전히 회심했다. 그는 몸으로 세상을 오래 살수록 사실은 손해이며 당장 몸을 떠나 사랑하시는 주님 곁으로 가는 것이 자기에게 더 좋은 일이라고 고백했다. 과연 그의 말에 공감할 수 있는가? 세상의 어떤 지식과 성취, 경력이라도 하늘 아버지와 천국의 좋음에 미치지 않으며 사실은 배설물과 같다는 그의 말에 공감하며 그 믿음으로 주님의 십자가 길을 따르고 있는가? 성도가 살아있는 이유는 오직 서로 사랑하라는 주의 소명 때문인 것을 정말 믿는가?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미친 자로 보인 것처럼 그 믿음의 성도라면 세상이 이상하게 여기는 삶이 당연할 것이다. 돈, 명성, 건강, 죽음 등 세상과 육신의 문제에도 초연할 것이다. 오늘도 십자가 별세와 부활과 승천의 주님 안에서 사랑하시는 아버지께 마음이 닿으며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누리기를, 몸은 성령을 따라 그 뜻을 땅에서도 온전히 이룰 수 있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역으로 영생과 진리의 세계가 있음을 깨우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를 알지 못하는 자는 이상히 여기고 조롱하며 미워할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고 마음을 아버지께 드리며 그 영광을 아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분노와 증오, 집착, 미련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 은혜를 놓치지 않으며 믿음과 소망, 사랑의 선한 삶으로 아버지의 뜻과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 원합니다. 영의 눈과 귀를 열게 하소서. 성령으로 이끄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