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9일 오전 09:15
서원의 규례들...(레27:1-13)
레위기 마지막 장이다. 서원의 규례를 언급하신다.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약속의 말씀이 서원이다. 서원은 감사로 자원하여 드릴 수 있다. 그러나 위기 때 문제 해결을 위해, 혹은 간절한 소원을 위해 맹세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나님은 맹세를 반드시 지키라 말씀하신다. 가볍게 서원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과거의 약속을 쉽게 잊는다. 맹세를 남발하거나 오용한다. 그런 연약함도 배려하신다. 대가를 치르며 물리는 방법을 말씀하신다. 오늘 본문은 사람과 가축을 드릴 때의 규례이다, 혹시 서원을 하고 잊은 적은 없는가? 서원을 물릴 때의 대가를 생각한다.
사람을 드리겠다는 서원의 경우, 모든 서원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레위인만이 성막을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에 따라 대신 바쳐야할 돈이 다르다. 아마 노동력의 차이에 따라 평가액이 달라질 것이다. 맹세한 사람이 가난해서 정해진 값을 낼 수 없다면 그는 맹세한 대상을 제사장에게 데려가야 한다. 제사장은 맹세한 사람의 능력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를 계산해야 한다. 드릴 예물이 가축이라면, 맹세했을 때 이미 드려진 것이므로 다른 가축으로 바꿀 수 없다. 가축을 물리려면 그 가치에 5분의 1의 값을 더해야 한다. 20%를 패널티로 물어야 한다. 서원을 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러나 돈으로 환산해서 물릴 수 있다. 물론 더 물어내야 한다. 평가의 기준도 주신다.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내 마음대로 평가하고 판단할 수 없다. 예수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주께 바친 예물(고르반)이라며 자기 재산으로 부모님을 공양하지 않는다면 서원을 악용하는 것이다. 예배의 뜨거운 감동으로 맹세해도 자신의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면 신중하지 못한 것이다. 오늘 우리는 바르게 서원하며 온전히 지키고 있을까? 고달픈 인생 여정에서 서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따라 아름답고 진실하며 신중한 서원을 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은혜의 하나님, 교만하고 어리석은 자녀들의 잘못된 맹세를 긍휼히 여기시고, 보상의 규례를 통하여 바른 관계와 회복으로 부르심을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주께 받은 것이며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실패로 인한 고통이 있더라도 손해도 징벌도 아니며 의로운 가르침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순종하는 자녀의 신실한 고백과 행실로 주의 뜻을 이루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의 인도에 따르는 경건한 신자의 날이 되게 하소서, 감사와 기쁨의 삶으로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항상 함께 하시며 돌보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