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5일 오전 09:01
사탄의 깊은 것들을...(계2:18-29)
두아디라 교회에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다. 계시록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말씀하신다. 그들의 행위들, 사랑과 믿음, 봉사와 인내를, 그리고 나중 행위가 처음 행위보다 낫다고 칭찬하신다. 그러나 책망의 말씀이 더 길다. 그들이 이세벨을 용납해 그 가르침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녀를 따라 간음하는 자들을 심판할 것이며, 그 행위대로 각 사람에게 갚겠다고 경고하신다. 그러나 그 가르침을 받지 않고, 소위 사탄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남은 자들을 칭찬하시며 당부하신다. “너희가 가진 것을 내가 갈 때까지 굳게 붙잡으라.” 사탄의 것과 신자가 가진 것을 생각한다.
이세벨은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내로서 영향력 있는 여인이다. 스스로 바알과 아세라의 예언자라 칭하며 이방의 가르침을 전파했다. 악한 정책과 가르침으로 이스라엘이 배도하며 결국 파멸에 이르게 했다. 두아디라 교회에도 이처럼 세속화되고 변질된 가르침을 전하는 여자 지도자가 있었다. 우상들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고 음행을 저지르게 했다. 죄와 사망에 이르는 악한 가르침을 전했다. 아마 사탄의 것은 이런 미혹의 가르침일 것이다. 그러한 거짓 예언자, 악한 지도자를 용납하지 말라 하신다. 스스로 예언자라 칭하며 시대를 앞서는 진리의 가르침이라고 미혹할 것이다. 그것을 배우지도, 알지도 말라 하신다. 우리도 이 시대 거짓 교사들의 혼탁한 가르침, 신비주의, 세속주의 등을 경계해야 한다. 두아디라 신자들처럼 지나친 사랑과 열정, 관용, 봉사와 인내로 칭찬받는 신자들이 더 위험하다. 세상의 영향력 있는 자들을 쉽게 용납함으로 미혹을 받아 순수한 신앙을 변질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신론자의 그럴듯한 이론과 주장들이 그렇지 않은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는 반기독교 이론들, 흥미를 끄는 상상의 스토리들이 얼마나 많은가? 과연 나는 그런 주장에서 자유로운가? 인권과 평등을 주장하며 교묘히 지배하려는 유혹 앞에서 순전한 믿음을 지키고 있는가? 나는 너희에게 아무 짐도 지우지 않겠다는 주님의 말씀이 얼마나 감사한가?
심판과 구원의 주 하나님, 진리의 말씀을 주시며 죄와 사망의 악한 유혹에서 보호하심을 감사합니다. 악한 예언자와 거짓 교사들의 미혹에서 믿음을 지키며 주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 원합니다, 오늘도 혼돈과 거짓의 소리를 거부하며 오직 순전한 진리의 말씀을 듣기 원합니다. 신실한 자녀의 길을 가게 하소서.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받은 구원의 말씀과 믿음을 지키며 끝까지 사랑하고 격려하며 함께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의 핍박과 유혹을, 자기를 높이려는 욕망까지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이기게 하소서. 순종으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