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3일 오전 07:29
육체의 기회? 사랑의 실천!(갈5:13-26)
지금까지 바울은 율법과 복음을 대조하며 은혜로 얻는 구원을 설명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종의 신분에서 자유인이 되었음을 강조한다. 그 자유는 어떤 자유일까? 무엇을 위한 자유일까?
바울은 권면한다. “형제들이여, 하나님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육체의 만족을 위한 기회로 삼지 말고 도리어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십시오.” 그리고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를 대조한다. 신자의 자유와 그 목표를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 그로 인한 자유는 세상의 기대와 다르다. 그 자유는 육체의 만족을 구하지 않는다. 육체는 하나님을 떠나 자기가 주인이 되고 스스로 책임지는 자연인을 의미한다. 결국 죄와 죽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파멸로 치닫는 인생이다. 그러나 주님 안에 있는 구원은 자녀들을 신비한 자유로 이끈다. 약속하신 성령으로 하나님의 통치와 구원을 확인한다. 죽을 육체가 성령 안에서 새 생명과 자유를 얻는다. 그 자유는 우리를 사랑으로 이끌어 간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이끈다. 기뻐하며 자원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삶으로 드러난다. 예수로 말미암는 구원은 이처럼 우리를 신비한 사랑의 섬김으로 인도한다. 그러나 육체의 일은 무가치하며 결국 죄와 사망으로 끌어간다. 주님의 구원과 자유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며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한다. 부패한 땅에서 거룩한 나라와 의를 구하며,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삶을 맛보며 누리게 한다. 오늘 나는 자녀의 참된 자유를 누리며 사랑으로 완성되는 성령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그 열매는 혼자 맺을 수 없다, 공동체의 삶,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맺어진다. 과연 우리는 주께 받은 자유로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또한 진정한 감사와 기쁨을 누리며 그 뜻을 따르고 있는가?
사랑의 하나님, 미천한 자녀들을 신의 가족, 신의 성품으로 부르시고 거룩한 열매를 맺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사랑하시는 주의 거룩하신 뜻이 이 땅과 우리 가운데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허락하신 고귀한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않으며 사랑으로 섬기는 공동체를 이루기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 그 신비한 사랑과 은혜를 기억합니다. 부어주신 사랑을 실천하며 나누는 참된 자녀들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낙심하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나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감사의 찬양을 드리게 하소서,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를 바라며 맺어가는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이 되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