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르우벤과 갓 지파의 자발적 분열의 선택(민32:16-27)

되어지는대로 2025. 6. 2. 05:49

르우벤과 갓 지파의 자발적 분열의 선택(32:16-27)

 

  이스라엘이 아직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이다. 이미 여러 차례 전쟁으로 땅을 확보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요단 동편에 정착하려 했다. 가축이 많은 그들이 좋은 목초지를 그곳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모세는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그들에게 분노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제안했다. 가족과 가축들을 위해 성읍을 세운 후 장정들은 강을 건너 형제들과 함께 싸울 것이며, 형제들이 가나안 정복을 마치기까지 돌아오지 않겠다고 한다. 모세는 허락했고 그들은 요단 동편의 땅에 정착한다.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약속하신 땅 가나안을 향한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목초지에서 가축을 키우며 정착하는 삶을 지금까지 고난을 겪으며 살아온 목적으로 여긴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다르게 말했다. 여호와의 원수를 쫓아내고 그 땅이 여호와께 복종하기까지 싸우는 것이 선민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목적이었다. 38년 전 가데스에서 그들은 가나안 사람들이 두렵다고 약속하신 땅을 포기했다. 주의 진노와 재앙을 당했다. 그 사실을 드러내며 모세가 그들을 책망했다. 그들은 싸울 수 있는 장정들이 다른 지파 형제들과 함께 강을 건너 싸울 것이며 정복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결국 요단 동편에 그들은 정착한다. 강을 사이에 두고 이스라엘이 분리되었다. 처음에는 좋은 목초지에서 기반을 닦으며 잘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쉽게 이방 문화에 동화되며 선민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제외된다. 일찍 망하고 땅을 빼앗긴다. 오늘 하나님을 믿는 선민들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목적이 세상의 물질적 풍요와 번영이라면 당시 우상을 섬기던 가나안 민족들과 무엇이 다른가? 예수님은 산상 수훈을 통해 세상의 관점과 전혀 다른 영적인 복을 말씀하셨다. 십자가의 복음과 영생과 진리의 천국을 선포하셨다. 그처럼 믿음은 땅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 곧 영생과 진리의 구원을 소망하며 추구하는 것이다. 보이는 세상과 육체에 집착하며 의지하는 자기를 날마다 부인하며, 곧 십자가의 생활화를 통해 주님 안에서 하늘의 아버지께 마음을 드리며 그 사랑과 기쁨에 연합하는 것이다. 마음에서 하늘 아버지의 원수, 곧 십자가의 원수의 이름을 쫓아내며 온전한 믿음과 순종을 위해 오직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며 그 주권이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버지께서 모든 필요를 채우시며 복지의 삶을, 평강과 기쁨을 누리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보이는 세상과 육신의 좋음에 취해 자발적으로 영적 단절과 분리를 택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약속하신 생명과 진리의 은혜에서 빗나가지 않기를, 소명의 길을 믿음과 소망으로 끝까지 따를 수 있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인자로 오신 주님의 말씀과 십자가 사역으로 영원한 나라의 소망을 갖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에 없는 참된 사랑과 기쁨, 평강의 은혜가 주님의 십자가 길을 따르는 자녀들에게 예비된 것을 믿습니다. 보이고 들리는 세상의 환경과 처지는 끊임없이 시험하며 아버지와 주님이 계신 하늘로 마음을 드리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육신의 만족을 구하는 자기를 부인하는 자녀들은 별세와 부활과 승천의 주님을 따라 하늘의 아버지를 뵐 것입니다. 그 사랑과 기쁨에 참여하며 몸으로는 그 은혜를 증언하며 그 뜻을 이루어지는 것을 볼 것입니다. 오늘도 성령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끝까지 이 믿음과 소망의 길을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