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어졌던 비밀을 후대에 전하라(시78:1-8)
감추어졌던 비밀을 후대에 전하라(시78:1-8)
“여호와께서 증거와 율법을 세우고 조상에게 알리라 명하셨으니 이는 후대에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그들의 자손에게 알려서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않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고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않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않게 하려 하심이로다.” 이스라엘이 먼저 선민으로 택하심을 받았다. 말씀과 권능을 체험했다. 출애굽과 홍해의 기적을 보고 광야에서 40년을 은혜로 살았다. 가나안에 나라를 세웠다. 그러나 망했다. 모든 것을 잃었다. 믿음을 놓쳤기 때문이다. 주는 포기하지 않으셨다. 새 언약의 말씀을 주시며 감추어진 비밀을 후대에 전하라 하신다. 그러므로 영적 이스라엘인 오늘의 신자들도 자녀들에게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주의 영광과 권능을 본 그들마저 실패했는데 어떻게 우리가 바른 믿음에 이를 수 있을까? 감추어졌던 비밀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일까? 복음의 비밀을 생각한다.
그들의 실패는 소망을 하늘의 주 하나님께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땅에 소망을 두었다. 그러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소망을 두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 아닌가? 그들이 출애굽과 광야의 여정을 따른 이유는 그 땅에서 누릴 풍족한 삶의 소망 때문이 아닌가? 하나님은 저주받은 땅에서 육체로 사는 그들에게 소망과 위로를 주셔야 했다. 문명국 애굽에서 탈출시켜야 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시내 산에서 언약식을 맺고 계명을 주셨다. 하늘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첫 계명으로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명하셨다. 주 하나님 외에 다른 대상에 소망을 두고 의지하며, 곧 신처럼 여기며 마음에 품지 말라는 명령이다. 그들은 순종을 맹세했다. 그러나 광야에서, 또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서 그들은 실패했다. 주께 드릴 믿음과 소망을 선물로 주어진 세상의 대상과 관계에 두며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계명을 간과했다. 자기가 얼마나 잘못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에게는 감추어진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아는 그들의 마음에도 감추어졌다. 보이는 세상과 육신을 사랑하며 애착하는 삶이 자연스러우며 당연하다고 믿은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은 주께서 뜻이 있어서 그 자리에 있게 하셨고 그들에게 허락하신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아내와 아들을 주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선물이며,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그들보다 더 사랑하며 아끼는 믿음의 양심, 곧 정직한 마음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시험하신 것이다. 받은 선물보다 주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기뻐하는 자만이 영생과 진리의 하늘 가족으로 온전히 말씀을 따라 땅에서 그 뜻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하와는 주의 말씀보다 먹음직해 보이는 선악과에 소망을 두었다. 아담도 말씀을 잊고 아내에게 소망을 두었다. 결국 에덴을 잃고 하나님과 끊어졌다. 죄와 죽음의 저주에 갇혔다. 과연 오늘 우리는 무엇에 소망을 두고 애착하며 기쁨을 구하는가? 여전히 스스로 판단하는 자기를 고집하며 세상을 향해 마음을 쏟지 않는가? 오늘도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별세와 부활의 주님을 따라 오직 하늘의 아버지께 소망을 두며 그 사랑과 기쁨의 초대에 응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영생의 주 하나님, 진리의 말씀과 은혜로 가르치며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기록된 선민들의 실패를 통해 믿음의 비밀을 드러내시며 새 언약의 주 그리스도의 말씀과 십자가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감추어진 복음의 능력과 영광을 믿음의 삶으로 드러내며 이웃과 자녀들에게 전하기 원합니다. 성령으로 깨우치며 이끄소서, 십자가의 주님 안에서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존귀와 영광과 능력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