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3일 오전 09:35
정결하고 흠이 없는 경건...(약1:12-27)
야고보는 거짓 경건과 참된 경건을 대조한다. “만일 누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제어하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경건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흠이 없는 경건은 환란 가운데 있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며 세상으로부터 자기를 지켜 물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속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는 무엇을 경계하는 것일까?
사도는 시험을 견디며 생명의 면류관을 받으라, 욕심에 이끌려 유혹에 빠지지 말라 명한다. 하나님은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았으니, 말씀을 듣기는 빨리하고 자기의 말이나 성내기는 둔하게 하라.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벗고 마음에 심긴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듣기만 해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자기를 속이는 것은 들은 말씀대로 행하지 않으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은 말씀을 모르는 것이다. 하나님도, 그 마음도 모르기에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가짜 경건은 자기 혀를 제어하지 않고 이방인의 기도처럼 중언부언하며 종교적 의식에만 열심을 낸다. 스스로 신앙이 좋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진짜 경건은 고난 속의 이웃을 돌보고 선행을 즐거워하며, 세상 풍조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물질과 현실을 무시하지 않으며 실제의 삶으로 드러나는 영성이다. 그날의 고통과 불편을 감수하며 생각과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주님의 사랑을 증언하는 것이다. 매일 일상 속에서 이기심과 시기심을 버리고 자기를 복종시키며, 주님의 뜻대로 사랑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나는 그런 영성으로 사는가? 말씀을 듣는 신앙과 들은 대로 실천하는 일상의 삶이 과연 일치하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만물을 창조하시고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나라를 세우심에 감사와 영광의 찬양을 올립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말씀으로 가르치시며 거룩한 자녀의 자리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참된 경건은 몸과 물질을 관리하는 일상의 삶으로 드러나는 것도 믿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몸으로 실천하며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주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오늘도 이기적이고 악한 세상 풍조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믿음과 소망,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가게 하소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 참된 경건을 실천하며 믿음의 승리를 경험하게 하소서, 끝까지 순종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