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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5일 오전 09:08

되어지는대로 2020. 1. 15. 09:09

베데스다의 미신(요5:1-9)

베데스다 연못가의 병자 이야기이다. 아마 간헐천이었던 것 같다. 가끔 물이 흔들릴 때 먼저 못에 들어가는 사람은 병이 낫는다는 미신이 있었다. 예수님이 그를 보고 물으셨다.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당연한 질문을 왜 하셨을까?
그가 대답한다. “선생님, 물이 움직일 때 들어가도록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먼저 못에 들어갑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못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는 미신을 믿고 있었다. 이 사건의 교훈을 생각한다.

유대인의 명절이다. 모두가 평안과 기쁨을 누린다. 그러나 베데스다의 병자들에게 평안은 없다. 고통 속에서 미신을 믿고 구한다. 그들이 정말 낫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을 찾아야 했다. 그러나 그 병자는 못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못에 들어가는 것이 지금 그의 목적이고 소원일 뿐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음이 없는 그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거라.” 아마 그는 무심결에 일어났고, 자기 병이 나았음을 알았을 것이다. 불쌍히 여기신 주님은 믿음의 고백과 상관없이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나중에 그에게 더 심한 병이 생기지 않도록 죄를 짓지 말라 가르치신다. 오늘 베데스다 연못가와 같은 이 세상에서 우리의 소원은 무엇일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주님께서, 네가 기쁨을 원하느냐 물으신다면 나는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나의 베데스다는 무엇인가? 그 병자처럼 돈, 명예, 건강, 성공 등 그런 조건을 먼저 충족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주님은 조건과 상관없이 내게 영원한 기쁨과 만족을 주실 수 있지 않은가? 나는 세상의 미신들이 아니라, 정말 주 하나님을 믿고 그로부터 오는 참된 기쁨을 원하는가?

은혜의 주 하나님, 미련하고 못난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찾아와 구원하심을 감사합니다. 한없는 사랑과 긍휼로 우리 가운데 진리의 말씀과 성령으로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은혜 안에서 바른 길을 깨우치고 신자의 온전한 삶으로 예배하기를 원합니다. 어둡고 혼미한 세상의 소원들을 버리고 오직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따르기 원하오니 참 생명과 진리의 길로 인도하소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모든 두려움과 완악함을,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벗어나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으로 함께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