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7일 오전 09:20
나를 세상에 드러내라고...(요7:1-13)
명절이 다가오자 동생들이 예수께 말한다. “세상에 알려지기를 원하면서 숨어서 행동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형님이 이런 일을 할 바에는 세상에 자기를 드러내십시오.” 예루살렘에 가서 사람들 앞에서 능력을 보이라 한다. 그러나 거절하신다. “내 때가 아직 오지 않았고, 너희 때는 항상 준비돼 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않고 나를 미워하는 것은 내가 세상이 하는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하기 때문이다.” 동생들도 믿지 않았다.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한다.
동생들도 세상과 똑같이 생각한다. 명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인다. 유명해지기 위해서 이때를 이용해야 한다. 세상이 자기를 알도록 일어나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행동의 이유가 다르다. 하나님의 뜻과 때에 따라 행동한다. 사람들은 때를 자기가 선택한다. 전통, 관습, 대중의 관심, 효율 등에 따라 판단한다. 그러나 주님의 때는 주님이 결정하지 않는다. 살아계신 하늘 아버지께 묻고 의지한다. 입신양명을 위한 그런 방법이 아니다. 대중의 관심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세상의 악함을 증언하며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오셨다. 악한 세상과 충돌하며 미움을 받으려 오셨다. 결국 복음, 십자가의 방법으로 세상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들은 형을 이해할 수 없었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을 이해하고 있을까? 우리의 행동의 근거는 무엇인가? 그들처럼 관습과 규정, 논리인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인가? 여전히 세상은 하나님의 뜻과 충돌한다. 그러나 믿는 자녀들은 하나님의 뜻과 때를 물으며 잠잠히 기다려야 한다. 오늘 나는 누구의 때를 살고 있는가?
영원하신 주 하나님, 모든 생명과 역사, 만물이 주의 섭리와 통치 아래 있음을 믿습니다. 주께서 뜻하신 모든 일이 제 때에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완악한 권세가 심판을 받고 사랑하시는 자녀들이 영광의 자리에 설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때도 주님의 때에 맞추어지기 원합니다. 오직 주의 말씀, 주의 나라만이 영원히 설 것을 믿습니다. 세상의 때가 아니라 주님의 뜻과 때를 따르도록 오늘도 마음을 열고 겸손히 듣고 보게 하소서. 성령의 음성을 따라 담대한 믿음으로 이 시대의 완악함을 이기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