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31일 오전 09:04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요8:11)
간음으로 잡힌 여인의 이야기이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돌로 쳐죽이라는 사람들에게 예수가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죄없는 사람이 먼저 이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그들이 물러나고 예수님이 여인에게 말씀하신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간음죄가 용서받았다는 의미일까? 일단 죽음의 현장에서는 구원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가 받아야할 죄값은 어떻게 된 것인가? 예수님의 용서를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해석했을까?
죄는 죄다. 간음의 죄값은 남아있지 않은가? 사람들이 그녀의 죄를 용서했을까? 너나 나나 모두가 죄인이니, 그렇다면 범죄의 처벌은 불가능한가? 죄가 그렇게 용서될 수 있는가? 그러나 모두 떠나고 홀로 남은 예수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으니 가라 말씀하셨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네 죄를 내가 용서하고 내가 네 죄값을 감당하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지 않는가? 그 자리의 바리새인들, 당시 가장 의롭다는 사람들도 슬그머니 그 자리를 떠났다. 그들에게도 죄의식이 있었다. 발각당한 죄만 죄가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구도 죄의식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주님은 정죄하지 않고 가라하신다. 이제 너희의 죄값은 내가 십자가에서 치르겠다는 의미가 아닌가?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하신 그 말씀을 그녀는 지킬 수 있었을까? 나도 정죄하지 않으니 너는 다시 죄를 짓지 말라 당부하신 그 말씀을 오늘 나는 지키고 있는가? 오늘도 말씀과 성령의 은혜 아래 다시 일어나 주님의 그 십자가를 바라본다.
정죄하지 않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죄인들에게 성육신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사함의 말씀과 십자가의 대속을 허락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들을 위해 성령을 주시고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 용서와 위로의 말씀을 의지하며 죄 가운데 다시 일어납니다. 말씀하시고 도우시는 그 사랑의 손길을 따라 우리도 서로 용서하며 성화의 여정을 이어가게 하소서. 강건한 신자의 길을 걸으며 정결한 삶으로 주께 예배하며 찬양하게 하소서.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힘과 용기를 얻고 일어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