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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0일 오전 08:57

되어지는대로 2020. 2. 10. 08:58

너희는 내 양이 아니다(요10:22-30)

유대인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말한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를 헷갈리게 할 작정이오? 당신이 그리스도라면 그렇다고 분명하게 말해 보시오.” 예수께서 답하신다. “내가 이미 말했지만 너희가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에 대해 증언한다. 그런데 너희가 믿지 않는 것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너희는 내 양이 아니라는 두려운 말씀이다. 그러나 그들은 왜 계속 증거만 요구할까?

그들은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양은 전적으로 목자를 의지하며 따른다. 목자 외에 다른 목적이 없고 목자를 조종하려 하지도 않는다. 그들에게는 다른 목적이 있다. 예수와 같은 목자를 원하지 않는다. 자신의 꿈과 비전, 소원을 이루어줄 해결사를 찾는다. 양의 탈을 썼지만 양이 아닌 것이다. 예수는 그런 요구에 관심이 없다. 유대의 독립과 번영, 정치와 경제, 사회 정의 등 현실에 대해 답을 주시지 않는다. 나는 내 양에게 영생을 준다 하신다. 근원적인 문제를 말씀하신다. 너희에게 지금 세상의 성공과 형통을 준다고 하지 않으셨다. 어떤 현실에서도 내 양은 영원히 멸망하지 않으며 누구도 내 손에서 빼앗을 수 없다 하셨다. 유대인들은 실망한다. 그들이 원하는 메시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의 양들은 주님께 무엇을 기대하는가? 나는 무엇을 바라며 신앙생활을 하는가? 변하는 현실과 상황에 묶여 있는가? 그러나 양은 어떤 상황에서도 목자를 믿고 무조건 순종하며 따른다. 목자 외에 다른 목적이 없다. 오늘 나는 주님의 그런 양인가? 선한 목자이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믿고 의지하며 기뻐하는가? 그들처럼 내 상황에 따른 목표와 비전을 들이대며 주님이 맞느냐 따지는 것은 아닌가?

선하신 하나님, 부족한 연약한 양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목자를 보내심을 감사합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 만족과 기쁨의 세계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이 시대의 욕망과 유혹에 홀려 잘못된 길을 가는 자녀들에게 말씀과 성령으로 함께 하시고 돌이키시며 끝까지 놓치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믿음으로 담대히 육신의 정욕과 미혹을 떠나 신자의 여정에 참여하기 원합니다. 은혜 안에서 강건하게 하소서. 주님 안에서 믿음의 승리와 참 기쁨과 만족을 누리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