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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1일 오전 09:15

되어지는대로 2020. 2. 11. 09:15

다시 요단강 건너편으로...(요10:31-42)

분노한 유대인들이 돌을 들어 죽이려 했다. 예수는 그들을 벗어나 피하셨다. 다시 요단강 건너 세례 요한이 세례를 주던 곳으로 가 그곳에 머무셨다. 복음을 전하던 유대를 떠나 요단 건너편으로 옮기셨다. 세례 요한이 사역을 시작한 곳, 즉 원점으로 돌아왔다. 제자들은 낙심하지 않았을까? 결국 주님의 사역은 실패인가? 이단이 말하는 것처럼 십자가는 실패한 사역의 결과인가?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나아왔다. 그들이 말한다. “요한이 표적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그가 이 사람에 대해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그가 한 말은 무엇인가? 그는 예수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 증언했다. 그것은 예수가 세상을 위해 바쳐지는 순결한 제물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 사역은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었다. 세상을 위해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패가 아니다. 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믿고 그를 따랐다. 십자가와 부활, 성령 강림으로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악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며 성장했다. 그렇듯 믿음은 지식과 감성, 의지보다 그의 행하신 일, 즉 십자가에 근거한다. 구원은 말로 하는 설득이 아니라 십자가의 행함에 근거한다. 우리의 전도와 예배도 말이 아니라 십자가의 삶으로 하는 것이 아닐까? 십자가외에는 어떤 것도 자랑할 수 없으며, 그 십자가의 길이 구원의 유일한 통로가 분명하지 않는가? 오늘 나는 악한 세상 속에서 어떻게 낙심을 이기며 어떤 행함으로 주님을 따르고 있는가?

은혜의 하나님, 알아듣지 못하는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구원의 역사로 이끄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로 부르시고 성령의 은혜로 함께 하시며 지키시고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여전히 세상은 혼미하나 무한한 지혜와 능력으로 구원과 성화의 역사는 계속되며 이 땅에 영원한 뜻,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것을 바라봅니다. 오늘 주의 나라와 그 뜻이 우리 삶의 현장에서도 증거되게 하소서. 보이는 실패와 낙심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며 담대한 믿음으로 가정과 일터, 교회와 공동체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높이며 찬양을 드리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