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 오전 09:00
영광의 때를 위해..(요12:20-36)
헬라인들이 예수를 뵙기 원한다. 빌립과 안드레가 이 사실을 전한다. 예수님의 답이 엉뚱하다.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가 열린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히 그 생명을 보존할 것이다.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하고 내가 있는 곳에 함께 있어야 한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하게 여기실 것이다.” 대답으로 주신 이 말씀의 의미를 생각한다.
질문은 이방인들이 예수를 만나고 싶다는 것이다, 답은 그들을 언제 어떻게 만나겠다는 내용이 되어야 한다. 이 말씀은 그 물음의 답일 것이다.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예수를 찾아왔다. 사실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러 온 것이다. 하나님의 원하시는 때가 왔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는 길을 가르치신다. 그 길은 세상 속의 자신, 육신의 욕망에 매인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것이다.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어야 한다. 예수를 따라 세상 속의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의 예수와 연합하여 그가 계신 하나님 우편에 앉혀져 주를 만나는 것이다. 이처럼 밀알이 되라는 것은 단순히 희생과 봉사를 요구하는 말씀이 아니다. 예수를 찾아온 이방인들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을 말씀하신 것이다. 주님은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실 사람, 영생을 받는 길을 가르치셨다. 오늘 나는 육신의 욕망에 젖은 나를 미워하며 십자가의 주님을 따르고 있는가? 한 알의 밀알처럼 땅에 떨어져 묻히는 자로서 내일의 열매를 소망하며 오늘을 살아가는가? 온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그가 계신 곳, 영원한 나라를 사모하는가?
은혜의 하나님, 부패한 죄인들에게 거룩한 나라, 영원한 생명의 자리로 나오는 길을 내시고 가르치시며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죄사함을 얻고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성화의 여정을 따르기 원합니다. 은혜의 때를 놓치지 않고 주님과 연합하여 거룩한 자녀의 자리에 서게 하소서. 악한 세상을 견디며 감사와 기쁨을 놓치지 않으며 담대한 믿음의 승리를 경험하게 하소서. 한 알의 밀알처럼 죽는 길이 생명의 길임을 알게 하시고 이 은혜와 축복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돌보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