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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6일 오전 09:04

되어지는대로 2020. 2. 26. 09:04

두 가지 평안...(요14:25-30)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고 간다. 곧 내 평안을 준다.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 다르다. 두 평안의 차이를 생각한다.

곧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신다. 그것도 십자가에서, 참혹한 죽음을 당하실 것이다. 그분이 평안을 준다고 하신다. 당시 세상의 평안은 로마 황제가 주었다. 이 평안은 최고의 권력을 소유한 자가 준다. 먼저 육신의 평안이다. 그러나 주님의 평안은 다르다. 하늘로부터 오는 평안이다. 마음이 먼저 평안을 누린다. 물론 보이는 결과는 같을 수 있다. 그러나 권력자가 바뀌어도, 어떤 상황에서도 내면에 들어온 그 평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성령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세상의 상황이나 육신에 의존하지 않고, 일시적이며 위장된 평안도 아니다. 같은 평안으로 보여도 근거와 경로가 다르다. 성령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초현실의 평안이다. 세상이 약속하고 주는 어떤 평안보다 더 크고 영원하다. 주님을 통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 주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따르며 그와 연합하는 자들만이 누릴 수 있다. 오늘 나는 어떤 평안을 사모하며 구하고 있는가? 눈앞의 물질, 육신의 평안에 매여서 더 귀하고 영원한 샬롬을 놓치는 것은 아닌가? 우리를 위한 성육신과 십자가, 부활과 승천, 하나님 우편에 계신 주님을 믿고 사랑하며 그와 연합하고 있는가?

사랑과 능력의 하나님, 부패한 땅 미천한 자녀들을 찾아와 평안의 길로 인도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참된 평안은 오직 주님으로부터 오며 우리 마음의 빈자리를, 갈증을 온전히 채울 것을 믿습니다. 세상이 주는 것은 온전한 만족을 주지 못하고, 갈망과 허기 속에 결국 탈진과 파멸을 초래합니다. 오늘도 하늘나라의 소망 아래 주님의 평안을 붙잡고 모든 어둠과 미혹을 헤치며 나아갑니다. 근심과 두려움을 벗고 주님이 주시는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감사와 기쁨으로 악한 세상을 이기며 참 빛과 생명, 평안 가운데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